日 여성 소비자, 코로나 이후 '두피·모발' 고민 증가 중년층은 '모발', 젊은 소비자는 '두피' 개선에 신경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9-27 06:00 수정 2023-09-27 06:00
코로나19 경험 이후 일본의 젊은 여성 3명 중 1명꼴로 두피나 모발 상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아쿠아넷이 20~30대 여성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전과 비교해 두피·모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고 답한 소비자는 29%나 됐다. 

 

▲ 코로나19 이후 흰머리나 탈모 등에 대한 고민이 증가한 日 2030 여성 소비자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쿠아넷


두피나 모발과 관련된 고민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느냐는 질문에는 '흰머리'라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탈모(44.7%), 건조·푸석함(40.6%), 곱슬머리(3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임에도 흰머리나 탈모 등의 노화 관련 고민 비율이 높게 나타나 '안티에이징' 제품 수요가 젊은 층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민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34.2%로 집계됐다. 손가락이나 두피 브러시로 두피 마사지를 한다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고, 두피에 좋은 샴푸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38.2%였다. 28.6%의 응답자는 빗질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답했으며, 목욕·운동 등을 통해 혈행 개선을 촉진한다고 밝힌 사람은 28.3%였다. 

40~5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지난 8월 설문조사에선 62.8%의 소비자가 흰머리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두피 마사지를 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25.8%에 그쳤다. 중년 소비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헤어케어는 '전용 샴푸·트리트먼트 사용(52.7%)'으로 두피보다는 모발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두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볼 때, 젊은 층에서 '두피 케어'에 대한 의식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중년 소비자들이 현재 보이는 상태에 집중한다면, 젊은 소비자들은 미래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헤어케어에 신경 쓰는 경향이 강했다.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헤어케어 브랜드라면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안티 에이징 제품을 개발 또는 발굴해 선보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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