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벗어난 생활 속 부분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소비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도 빠른 회복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문 중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의하면 중국의 4월 소비재 총 소매판매액은 3조 4910 억 위안으로 전년비 18.4%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 이외의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조 1290억 위안으로 16.5% 증가했다.  1~4월 누적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14조 9833억 위안으로 전년비 8.5%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13조 5719억 위안으로 전년비 9.0% 상승을 기록했다.   ▲ 중국의 4월 소비재 총 소매 판매 데이터. 화장품은 전년비 24.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소비 유형으로 살펴보면 4월 상품 소매 판매액은 3조 11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고 외식 수입은 3751 억 위안으로 43.8% 늘었다. 1월부터 4월 까지 누적 상품 소매 판매액은 13조 3945 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고, 외식 수입은 1조 5888억 위안으로 19.8% 늘었다.  세부항목별 분석에선 대부분 분야에서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전년 대비 24.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굳히는 모양새다. 4월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27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부문은 20%가 넘는 가파른 성장으로  4월 매출 기준 2021년 (272억 위안) 수준을 회복했다. 1~4월 누적 소매 판매액은 1299억 위안으로 전년비 9.3% 늘었다.  금·은 장신구와 외식, 자동차 등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외식이나 패션, 스포츠, 자동차 등의 소비가 늘어난 것은 대외 활동 재개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이고, 금·은 장신구 구매가 늘어난 것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인플레이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은 장신구 소매 판매액은 전년비 44.7% 늘어난 231억 위안으로 기록됐으며, 누적은 전년 대비 18.5% 늘어난 1181억 위안이었다. 외식 수입은 전년비 43.8% 늘어난 3751억 위안 규모였으며, 1~4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19.8% 늘어난 1조 5888억 위안으로 집게됐다.  의류·신발 등 패션 부문 소비도 크게 늘었다. 4월 소매 판매액은 105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4% 늘었고, 1~4월 누적은 전년비 13.4% 늘어난 4653억 위안이다.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도 전년비 25.7% 늘어난 86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으며, 1~4월 누적은 전년비 10.1% 늘어난 351억 위안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건축·인테리어 수요는 줄었다. 4월에는 전년비 11.2% 줄어든 119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했고, 1~4월 누적도 전년비 4.5% 감소한 479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역별 분류에 따르면 4월 도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조 398억 위안으로 전년비 18.6%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4513 억 위안으로 전년비 17.3% 늘었다. 1~4월 누적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13조 62억 위안으로 전년비 8.4% 증가했고, 농촌은 1조 9771억 위안으로 8.6% 늘었다.  온라인 소매는 1~4월 누적 판매액만 공개됐는데, 전년비 12.3% 늘어난 4조 410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3조 7164억 위안으로 전년비 10.4% 늘었고, 전체 소매 판매액의 24.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