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치있는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ㆍ에스티 로더 니베아ㆍ질레트ㆍ도브 順..‘샹도’ 브랜드 가치 향상 괄목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5-08 12:04 수정 2023-05-08 12:07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화장품 브랜드(World’s Most Valuable Cosmetics Brand)에 ‘로레알’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중국 화장품 브랜드 ‘샹도’(Chando‧香度)의 경우 올들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빠르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마케팅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3일 공개한 ‘브랜드 파이낸스 50대 화장품기업 2023년 보고서’(Brand Finance Cosmetics 50)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로레알은 브랜드 가치가 7% 향상되면서 12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로레알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온라인상에서 존재감 강화에 힘입어 브랜드 친밀성이 크게 높아진 데에 기인한 평가결과라고 분석했다.

1,000만명을 상회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들과 43만8,000여명에 달하는 틱톡 팔로어들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서 ‘로레알’ 브랜드의 친밀성을 크게 끌어올린 데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주도로 컨텐츠에 대한 시각적인 어필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또한 ‘로레알’의 지속가능성 인식가치(SPV: Sustainability Perceptions Value)가 12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가장 높게 평가했다.

‘샹도’는 브랜드 가치가 36% 껑충 뛰어오르면서 1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브랜드 파이낸스는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가격이 적정한 럭셔리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된 데에 힘입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샹도’는 또 히말라야산맥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identity)이 중국시장에서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브랜드 친밀성이 부각되면서 순위 또한 전년도의 38위에서 올해는 32위로 향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블린 뉴욕’은 브랜드 가치가 30% 향상되면서 4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로레알’ 계열 브랜드인 ‘메이블린 뉴욕’은 올들어 브랜드 가치가 두 번째로 빠르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로레알’의 또 다른 계열 브랜드인 ‘비쉬’는 다양하면서 품질높고 혁신적인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8% 올라 6억7,762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시장에서 환경과 윤리적인 책임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비쉬’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돋보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라 로슈-포제’는 브랜드 가치가 19% 향상되면서 10억 달러를 기록해 39위에 랭크됐다.

혁신성, 높은 품질, 가격 적정성, 친환경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라질 화장품 브랜드 ‘나투라’는 브랜드 가치가 18% 뒷걸음치면서 2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라질 소비자들이 ‘나투라’가 중남미 특유의 유산과 강한 교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M.A.C. 코스메틱스’로 눈길을 돌리면 브랜드 가치가 19% 하락하면서 27억 달러를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순위 또한 5계단 내려앉아 17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코로나19’ 위기가 고개를 든 이래 ‘M.A.C. 코스메틱스’의 브랜드 가치가 39%(44억 달러)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에스티 로더’의 경우 브랜드 가치는 10% 감소했지만, 72억 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니크’는 브랜드 가치가 20% 감소해 4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8위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2021년과 2022년에 41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니스프리’가 올해 랭킹권 밖으로 물러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80% 폐쇄계획을 공표했던 것 등이 여파를 미쳐 브랜드 가치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는 것.

‘설화수’와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각각 11% 및 18% 감소하면서 13억 달러‧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속가능성 인식가치를 보면 ‘로레알’이 4.64/5로 집계되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브 로쉐’와 ‘나투라’가 각각 5.87/10 및 5.29/10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브 로쉐’는 브랜드 가치가 9% 감소해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톱 10’에 이름을 올린 현황을 살펴보면 ▲1위 ‘로레알’(2022년 순위 1위‧브랜드 가치 120억2,700만 달러) ▲2위 ‘에스티 로더’(2위‧71억5,000만 달러) ▲3위 ‘니베아’(4위‧66억1,700만 달러) ▲4위 ‘질레트’(3위‧65억7,800만 달러) ▲5위 ‘도브’(7위‧64억7,000만 달러) ▲6위 ‘겔랑’(5위‧63억1,300만 달러 ▲7위 ‘랑콤’(9위‧51억9,900만 달러) ▲8위 ‘크리니크’(6위‧48억2,800만 달러) ▲9위 ‘팬틴’(8위‧46억3,500만 달러) ▲10위 ‘가르니에’(10위‧41억2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11~50위 랭킹을 보면 ▲11위 ‘메이블린’(지난해 순위 15위) ▲12위 ‘헤드&숄더’(11위) ▲13위 ‘바이췌링’(百雀羚‧Pechoin‧14위) ▲14위 ‘존슨즈’(13위) ▲15위 ‘클라란스’(16위) ▲16위 ‘프록터&갬블’(17위) ▲17위 ‘M.A.C.’(12위) ▲18위 ‘SK-Ⅱ’(20위) ▲19위 ‘올레이’(21위) ▲20위 ‘베네피트’(22위) ▲21위 ‘이브 로쉐’(18위) ▲22위 ‘나투라’(19위) ▲23위 ‘렉소나’(Rexona‧24위) ▲24위 ‘록시땅’(26위) ▲25위 ‘슈바츠코프’(23위) ▲26위 ‘링스’(Lynx‧25위) ▲27위 ‘엘비브’(Elvive‧31위) ▲28위 ‘뉴트로지나’(27위) ▲29위 ‘올드 스파이스’(34위) ▲30위 ‘럭스’(32위) ▲31위 ‘프레쉬’(36위) ▲32위 ‘샹도’(38위) ▲33위 ‘설화수’(29위) ▲34위 ‘더 히스토리 오브 후’(28위) ▲35위 ‘시세이도’(35위) ▲36위 ‘파몰리브’(33위) ▲37위 ‘비오레’(30위) ▲38위 ‘선실크’(37위) ▲39위 ‘라 로슈-포제’(44위) ▲40위 ‘리조이스’(40위) ▲41위 ‘클리어’(42위) ▲42위 ‘바비 브라운’(45위) ▲43위 ‘고세’(39위) ▲44위 ‘트레제메’(48위) ▲45위 ‘허벌 에센스’(47위) ▲46위 ‘라이프보이’(Lifebuoy‧49위) ▲47위 ‘비쉬’ ▲48위 ‘오리플레임’(46위) ▲49위 ‘수아브’ ▲50위 ‘시오스’(Syos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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