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시장개척… 협력으로 목표 달성

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이 2023년 1월 뉴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협력', '환경', '사회'로 나타났다. 이어 '수출', '원료' 등의 키워드도 높은 노출 빈도를 보였다. 

기업간 협력은 서로의 특장점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친환경 실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독일의 헨켈 그룹은 스페인의 통합 재생에너지 기업 IGNIS와 10년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 스페인에 새로 들어설 태양에너지 발전소 2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이다. 

미국의 소비재 기업 스타코 브랜즈(Starco Brands)는 저자극성 클린 뷰티 향수 브랜드 스카일라(Skylar)를 인수했다. 무독성 화학물질과 지속가능한 성분들로 제조되고 있는 비건(vegan), 크루얼티 프리, 저자극성 향수인 스카일라의 가치를 스타코 브랜즈의 인프라를 활용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분야로의 기술 확장이나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중동에 공급하고 있다. UAE BPC(비즈니스 포인트 컨설턴시)의 PB 상품을 중동 전 지역에 유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경제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뷰티 기업은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는 거리가 가깝고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 기대는 부분이 컸지만, 정치·사회적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이후로는 수출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많다. 

한류를 바탕으로 K뷰티의 인기가 높은 일본 시장은 물론 동남아와 중동, 정착이 어렵다고 평가받던 미주와 유럽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뷰티 브랜드 '타다 하퍼' 인수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분기에는 북미 매출이 9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