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이야, 향수야!" 프랑스의 명품 메이커 부세롱(Boucheron)이 마치 한 알의 진주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신제품 향수를 영국시장에 선보인다. '이니셜'(Initial)이라는 이름의 이 향수는 '스파클'(광채라는 뜻) '오퓨런스'(풍부) '에너지' '센슈앨리티'(관능미) 등 4종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부세롱은 지난 1858년 프레데릭 부세롱이 파리에 부띠끄 매장을 개설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향수, 보석류, 고급시계, 안경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한 '이니셜'은 부세롱이 지난 1988년부터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담은 향수병을 특징으로 잇따라 선보여 왔던 이른바 '보석향수'(Jeweler Perfume) 시리즈의 최신예 주자. '스파클'은 백합, 남아프리카産 검은까치밤나무 잎사귀, 카다멈(약용·향료로 쓰이는 생강과 식물), 시칠리아産 만다린 풀 등이 주된 원료로 함유됐다. '오퓨런스'는 터키産 장미, 쟈스민 등을 주된 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에너지'는 인도産 패출리 나무, 계피, 자바産 후추나무 등의 추출물을 원료로 제조된 향수이다. '센슈앨리티'는 아몬드 꿀, 안식향, 호박, 부르봉 바닐라, 영구화(말라도 빛깔과 모양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꽃을 내는 보릿짚국화·떡쑥 따위) 등이 함유된 제품. 특히 '이니셜' 향수는 하얀색을 기본 톤으로 한 가운데 진주빛 광택을 연상시키는 둥그런 모양의 병과 보석 펜던트 장식의 형태로 제조된 뚜껑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전체적인 느낌이 보석을 연상시키도록 처리되어 있다. 한편 부세롱은 진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함유해 피부에 새로운 활력과 보습효과를 제공하는 '퓨어 보디 로션'도 함께 선보였다. 오는 3월부터 발매될 '이니셜' 향수의 가격은 퍼퓸 스프레이가 89파운드(30㎖), 오 데 퍼퓸 스프레이가 54파운드(100㎖) 또는 41파운드(50㎖), 보디 로션이 26파운드(20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