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살롱에서 사용하는 니퍼·푸셔 등 네일도구는 자외선소독기와 70% 알코올을 사용해 소독 처리한 뒤 사용해야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이같은 결과는 군산대학교 김영미 씨의 석사논문 'Acrylic nail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분류학적 특성'에 따른 것. 이번 조사는 매니큐어 시술과정 중 직접적인 감염경로를 제공하는 니퍼와 푸셔 등 네일기구와 인조 손톱을 자연 손톱에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의 감염 실태 파악를 통해 네일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 동안 네일숍을 방문하는 20~30대 여성 소비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손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은 니퍼와 푸셔를 자외선소독기와 70% 알코올을 사용해 소독한 경우 도구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반면 페이퍼 타월로 닦아내고 시술한 니퍼는 1.2X102CFUml-1~2.0X102CFUml-1, 푸셔는 7.3X10~1.4X10CFUml-1의 범주에서 균체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조손톱의 경우 아크릭 네일을 시술한 뒤 자라난 부위를 처음 시술한 손톱처럼 유지·관리해주는 보수 시술을 받아야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네일 살롱에서 사용할 도구들은 반드시 자외선 소독기나 70% 알코올에 소독한 뒤 시술해야 하며 페이퍼 타월로 닦을 경우 세균이 상당수 남아 있어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논문은 손톱을 다루는 살롱에서의 감염원은 오염된 매니큐어와 지저분한 도구·수건뿐 아니라 고객·동료·네일 아티스트의 입·코·눈·살롱 내에 있는 사람 중 기침을 한다거나 재채기 혹은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미 씨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네일 살롱의 공중 위생학적인 연구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며 "네일 살롱에 공중위생적인 개념을 도입해 네일 살롱의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등 위생적인 네일 관리를 통해 손톱 미용 마케팅 전략에 도움을 주고자 이 논문을 썼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