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을 때 멋진 옷, 입으면?

[컬러여행] 퍼스널 컬러 진단2

김도현   |   youthtour@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06-04-12 02:33:25
[염경숙(동방뷰티아카데미 대표)] 

사람들 대부분이 한번쯤은 마네킹에 코디해 놓은 옷이 멋져보여서 입어보고는 실망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옷만의 조화와 사람과 옷과의 조화에는 그만큼 큰 간극이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람과 옷의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드는 작업이 퍼스널컬러 코디네이션이다.

어느 과정에서든 일정한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진단이 필요한데, 퍼스널 컬러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단계가 바로 ‘컬러진단’이다. 그 사람의 개성과 피부톤, 체형 등에 따라 옷의 느낌이나 색상은 천차만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퍼스널 컬러는 피부색을 진단하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색의 실제 적용을 보여주고 사용법을 조언한다.

컬러진단을 받는 사람은 대개 몸을 감싸는 색으로 그 사람의 지성과 신뢰도·태도 등 인상까지 바뀌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같은 연구는 이미 반세기 전 미국에서 색상의 웜(warm)과 쿨(cool)의 요소, 사계절적 요소를 발견해 내는 등 뚜렷한 학문적 영역으로 진화되어 왔다.

퍼스널 컬러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그 사람의 전체 인상이 잘 보여지는 경우, 두 번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전체의 색과 조화를 이루는 경우, 세 번째는 그 사람의 성격과 색이 일치하는 경우이다.

이들 세가지 경우에서 모두 어울리는 색상 조합이 자신의 퍼스널 컬러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컬러를 가지고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퍼스낼리티 체크

계절적 성격을 조사하는 성격 테스트이다. 상대방을 알기 위해 간단한 앙케이트를 준비해야 한다. 주소나 이름, 그밖에 컬러 진단이나 조언에 참고하기 위해 평상시 복장, 소품, 악세사리, 메이크업 등을 문진(질문)해서 데이터를 얻는 과정이다.

△주관색 테스트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나 싫어하는 색, 사용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색 등을 자세하게 테스트한다. 이것은 퍼스널리티 체크와는 별도로 그 사람의 개성을 알 수 있다.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이 다르다는 것도 주지시켜야 한다.

△피부색 체크

피부색 컬러 보드나 살색 전용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손목의 안쪽, 손 끝의 색, 얼굴선, 목색이 어디에 가까운지를 찾아 웜과 쿨을 분석한다.

△눈동자 색 체크

확대렌즈를 이용해 눈 안을 조사한다. 홍채의 색이나 모양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동양인의 경우는 홍채의 색이 갈색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모양도 각각 달라 계절적 성격을 찾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 색 체크

자신의 머리색은 컬러 보드의 어디에 가장 가까운가? 웜(갈색)계인가 쿨(흑색)계인가를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다. 모발색은 검은 빛을 많이 띠고 있으면 쿨, 갈색을 많이 띠고 있으면 웜이다. 이때 얼굴에 가까운 부위를 관찰하면 된다.

△드레핑 체크

퍼스널 컬러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 아래 드래핑지라 불리는 색 옷감을 대고, 색상별 천을 바꾸어가며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안색에 변화를 확인해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최상의 색상을 찾아낸다. 어울리는 계절 색상을 대면 피부에 투명감이 있으며 건강하게 보인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계절 색상을 대면 얼굴에 결점(주름, 색소침착)이 눈에 띄게 되며 표정이 어둡고 건강하지 못한 얼굴로 보인다. 이렇게 계절 색상을 선택함으로써 품위 있고 아름답게 보이는 최고의 색상이 정해진다.

△컨설팅

토털이미지(퍼스널리티)를 체크해 개성에 맞는 최상의 색상을 결정하고 색의 코디네이트방법, TPO에 따른 활용법, 메이크업, 액세서리, 인테리어, 컬러코디네이트를 조언한다. 또 얼굴 인상이 갖는 특징에 맞게 어떤 이미지를 연출해 낼 것인지에 따라 목표하는 이미지에 맞는 퍼스널 컬러를 상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