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선도적인 다중채널(omnichannel) 소매유통기업 콜스 코퍼레이션(Kohl’s Corporation)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미국 전역에 총 1,100곳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가운데 연간 200억 달러 상당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메이저 유통기업의 한곳이다.
그런 콜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020년 12월 ‘세포라’와 장기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총 850여 매장 내부에 2,500평방피트 규모의 ‘세포라 앳 콜스’(Sephora at Kohl’s) 숍-인-숍 매장을 개설키로 합의한 후 18일로 1호점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콜스 코퍼레이션이 ‘세포라 앳 콜스’ 매장을 자사의 1,100여 전체 매장 내부에 개설하겠다는 요지의 확대계획을 이날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가을 200곳의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올여름 400곳을 추가로 오픈해 총 600여 매장들을 문을 열기에 이른 가운데 ‘세포라 앳 콜스’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각종 고급화장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음을 감안해 콜스 코퍼레이션이 이 같은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콜스 코퍼레이션의 미셸 가스 회장은 “우리 고객들에게 ‘세포라 앳 콜스’가 고급화장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준 데다 양사의 협력이 새롭고, 젊고, 한층 더 다양한 고객들을 콜스 코퍼레이션 매장으로 유치하는 효과가 눈에 띄었다”면서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가스 회장은 뒤이어 “우리가 ‘세포라’ 측과 진행하고 있는 협력관계가 호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당초 수립한 목표를 달성한 것에 이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성공은 양사의 협력이 대단히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인 만큼 제휴의 폭을 확대키로 한 것은 흥미롭고 자연스런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콜스 코퍼레이션 측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세포라’ 측과 함께 지난해 개설한 200여 매장들이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올해 오픈한 총 400곳 가까운 매장들도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세포라 앳 콜스’의 강세는 스킨케어에서부터 색조화장품, 향수에 이르기까지 전체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세포라 앳 콜스’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다른 영역 상품들을 추가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콜스 코퍼레이션 측은 ‘세포라 앳 콜스’가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콜스 코퍼레이션 측은 ‘세포라 앳 콜스’의 개설에 힘입어 새롭고, 젋고, 한층 더 다양한 고객들을 유치하기에 이른 성과에 주목했다.
‘세포라 앳 콜스’를 찾는 고객들의 매장 방문횟수가 콜스 코퍼레이션 고객들의 평균 방문횟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라는 것.
덕분에 콜스 코퍼레이션은 양사의 제휴가 본격화한 지난해 8월 이래 100만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개설된 600여 ‘세포라 앳 콜스’ 매장들은 대단히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이고 신속하게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포라 앳 콜스’가 호조를 지속함에 따라 이곳에 입점한 톱-셀링 브랜드들이 수혜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예로 ‘샬럿 틸버리’는 차후 수 주 이내에 제품구색을 크게 확대할 예정으로 있을 정도.
이에 뒤이어 입점하는 브랜드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올초에만 ‘베르사체’, ‘무라드’, ‘클라란스’, ‘리빙 프루프’, ‘잭 블랙’ 및 ‘볼루스파’(Voluspa) 등이 ‘세포라 앳 콜스’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향수를 비롯한 취급영역의 확대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가까운 장래에 남성용 그루밍 제품들도 취급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발빠른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콜스 코퍼레이션 및 ‘세포라’ 양사는 ‘세포라 앳 콜스’에서 고객들에게 더욱 통합적이고 임팩트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세포라’ 미주법인의 장 앙드레 루조 대표는 “우리가 콜스 코퍼레이션 측과 진행하고 있는 제휴가 지금까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올여름 추가로 400여 매장들이 문을 열면서 양사의 협력관계가 내포한 잠재력에 더욱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루조 대표는 “우리 ‘세포라’의 소임은 보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을 고급화장품 영역을 향해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데 있는데, 우리는 그 같은 목표에 정확하게 도달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만에 우리가 이룩한 성과가 대단히 고무적이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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