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K브랜드 수출 경쟁력 민초들이 다했다?! 한국 제품, 선진국 수준…“컨트롤 타워는 부재”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3-31 06:00 수정 2022-03-31 06:00
해외 바이어의 대부분이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과거 대비 강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글로벌 국가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의 66.7%가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과거 대비 강화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해외 바이어 213명을 대상으로 한국 국가브랜드 및 한국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들은 한국 국가브랜드 영향력 상승 이유로 K콘텐츠 확산(31.8%), 한국 기업의 발전(25.6%), 한국의 경제력 성장(20.8%)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국가 브랜드 상승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 및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바이어가 인식하고 있는 한국 제품의 이미지는 고품질이 2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합리적 가격(16.9%), 독창성(15.0%), 세련된 디자인(13.6%) 등이 뒤를 이었다. 세련된 디자인은 2013년 7.5%에서 2021년 13.6%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해외 바이어가 한국 제품을 수입할 때의 강점도 ‘품질’(34.9%), ‘가격’(22%), ‘디자인’(15%), ‘브랜드 이미지’(14.4%)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바이어의 65.7%가 한국 제품의 경쟁력도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3년 대비 약 50%p 상승한 수치다.
 
경쟁국가로는 ‘일본’(30%)이 1순위로 지목됐다. 과거엔 중국을 가장 많이 지목한 것과 차이점을 보인다. 절반 정도(48%)에 달하는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을 일본,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렇듯 제품의 경쟁력과 인식은 향상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는 수 년째 답보상태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환경 그리고 기업 윤리와 생활의 질을 포함한 사회 분야 평가 등 세 가지 핵심 지표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산출한 후, GDP 성장률과 경제에 대한 위험 가중치 등을 적용해 전체 가치를 평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2021년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100개국 중 10위로 평가했는데 과거 꾸준히 상승해 온 우리나라 국가브랜드는 정부차원의 국가브랜드 사업이 중단된 2017년 이후 10위권에서 답보상태다.
 
2002년부터 지속돼 오던 “다이나믹 코리아”의 슬로건과 총리급 이상의 추진 조직이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창조’를 모티브로 갑작스럽게 변경되고 담당조직도 부처급(문화체육관광부)으로 조정됐다. 2017년 당시 국가브랜드 슬로건이었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마저 사용 중단되면서 국가브랜드 사업이 중단됐다.
 
김문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국가 차원의 브랜드 담당 조직과 관리 정책이 2013년 이후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지 않다”라며 “국가브랜드 관리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도 부재한 상황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 가치는 더욱 빈약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중요 요소인 산업 및 지역 브랜드를 평가 해 부문별 NCI(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를 발표하는 2021 NEW YORK FESTIVALS에서 화장품 분야는 유아 스킨케어에서 ‘궁중비책’, 코스메슈티컬에서 ‘앨리스퀸시스템’ 단 두 곳뿐이었다.


<저작권자ⓒ 뷰티누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탑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