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문가 매칭으로 K뷰티 변혁 이끌것" 장성수 탤런트뱅크 전문위원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19 06:00 수정 2022-01-19 08:17


대부분 중소기업은 필요하다고 전문가를 무턱대고 채용하기에는 비용과 검증면에서 부담스럽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기업에 딱 맞는 전문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타났다. 바로 탤런트뱅크다. 
탤런트뱅크는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전문가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검증이 완료된 전문가들은 단순 컨설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에서 국내외 화장품 마케팅전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성수 전문위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Q 국내 화장품 기업은 어떤 브랜드 포지셔닝이 필요한가

한국 럭셔리 브랜드, 중저가 브랜드 대부분은 화장품 사업의 본질을 잊은 모습이다. 화장품은 제품이 아닌 꿈을 파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런데 지금은 럭셔리 브랜드도 매출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유통가격 포기를 선택한다. 대기업은 매출 목표, 중견기업은 가격 경쟁이란 다람쥐 쳇바퀴에서 내려올 때가 됐다.  
K뷰티의 브랜드 성장 중독은 매우 심각한 병이다. 매출 성장이란 목표를 위해 초기 브랜드 구축에 애쓴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브랜드관리다. 에스티로더, 랑콤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연간 목표를 정해두고 목표가 달성되면 물량 공급을 중단한다. 성장에만 집착하는 우리 생각으론 판매 기회를 놓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뻔한 말이지만 브랜드 컨셉과 스토리에 주목할 때다. 브랜드 컨셉과 스토리는 누구나 고민할 수 있으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Q 브랜딩·유통 전문가로서, 신규 론칭 브랜드에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성분, 함량, 디자인, 용기 재질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그러나 지금 K뷰티는 이것을 전부라고 생각한다. 화장품 사업의 본질에는 이 것보다 큰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이젠 고객의 불만 사항 발견, 브랜드 컨셉,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때다. 
보이는 것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결국 도매 공급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한국 화장품 유통의 중심으로 떠오른 온라인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히트 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유통관점에서 온라인을 제외한 한국 시장은 작아졌다. 대한민국 온라인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권한다.      

Q '포스트 차이나'는 어떤 시장이라 보는가?

중국에서는 대한민국 화장품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시장은 어렵고 동남아 고객은 똑똑해졌다고 한다. 과거 동남아 고객들은 한국 제품이면 고민 않고 구매 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이 브랜드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한국에서 가격은 어떤지 비교한 후에 구매한다. 그럼에도 동남아를 유망시장으로 보는 건 특정 타겟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선 제품 개발 시점부터 타겟팅을 제대로 해야 한다. 단순히 베트남, 태국정도의 국가 타겟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고객층을 선정해야 한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유통상과 함께 개발을 권장한다. 그러나 절대 한쪽 얘기만 들으면 안된다. 검증을 위해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필요하다. 그게 어려운 경우에는 산업별·지역별 전문가 매칭 플랫폼인 탤런트뱅크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Q 해외시장에서 유통에 주의사항이 있다면

전략적 선택을 통한 슬림한 해외유통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최소한의 마케팅만 운영하고 유통은 철저하게 외주(도매) 운영 하는 전략이다. 이 경우 회사는 생산 후 재고를 많이 보유하지 않아 재고 부담이 줄고 관리 인력도 필요 없게 된다. 또 잘 할 수 있는 마케팅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동남아 딱 1개 국가의 특정 타겟을 상대로 론칭 및 운영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유아맘을 위한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가정해보자. 시장을 잘 아는 베트남 출신 직원 1~2명만 채용해도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처음 브랜드를 론칭하고 유통 파트너를 찾을때 과거에 어떤 브랜드를 어느 나라에 유통을 했는지, 제품을 헐값에 판매 했는지, 생각지 않은 다른 국가에 물건을 날린적이 없는지 이런 사항들을 꼭 체크 해 보아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반드시 그 국가의 유통사 또는 그 국가에 근간을 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난 많은 기업들이 한국과 똑같은 마케팅이 통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현지 문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에 따른 브랜딩,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해당 국가에 근간을 둔 유통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네트워크와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탤런트뱅크'에 있다. 탤런트뱅크엔 브랜딩, 이커머스, 해외 진출 등 화장품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단위로 시간 단위의 단기 자문부터 수개월의 프로젝트까지 원하는 기간만큼 고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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