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크’ 모기업 엣지웰..여성 바디케어 브랜드 인수 P&G 인수 무산된 ‘빌리’와 3.1억弗 조건에 합의해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2-02 16:15 수정 2021-12-02 16:18


미국 코네티컷주 남서부 도시 쉘튼에 본사가 소재한 엣지웰 퍼스널케어 컴퍼니(Edgewell Personal Care Company)는 메이저 퍼스널케어 기업의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면도기 브랜드 쉬크’(Schick) 및 ‘윌킨슨 소드’(Wilkinson Sword), 일회용 면도기 브랜드 ‘엣지’(Edge) 및 ‘스킨티메이트’(Skintimate), 페미닌케어 브랜드 ‘플레이텍스’(Playtex), 선케어 브랜드 ‘바나나 보트’(Banna Boat) 및 ‘하와이언 트로픽’(Hawaiian Tropic), 스킨케어 브랜드 ‘불독’(Bulldog) 등이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보유한 브랜드들이다.

그런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뉴욕에 본사를 둔 가운데 다양한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는 소비재기업 ‘빌리’(Billie)를 현금 3억1,000만 달러를 건네는 조건에 인수한다고 29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의 합의는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취득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앞서 프록터&갬블(P&G)이 2020년 1월 ‘빌리’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지만, 면도용품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지난해 초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빌리’는 구독(subscription) 마케팅을 통해 여성들의 뷰티‧그루밍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들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면서 발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원주민, DTC(direct-to-consumer)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품질높은 면도용품들과 프리미엄 바디케어 제품들을 여성들에게 공급하는 데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빌리가’ 발매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면도기, 쉐이빙 크림, 화장을 지우는 메이크업 와입스(make up wipes), 바디로션, 립밤, 드라이 샴푸 및 바디워시 등이 망라되어 있다.

‘빌리’는 DTC 및 디지털 채널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함에 따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번에 엣지웰 퍼스널케어에 의해 인수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미국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세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개시할 전망이다.

‘빌리’ 브랜드는 ‘쉬크 인튜이션’(Schick Intuition), ‘하이드로 실크’(Hydro Silk) 및 ‘스킨메이트’ 등을 보유한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여성용 면도용품 시장에서 상당한 수혈효과로 한층 탄탄한 지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엣지웰 퍼스널케어에 의해 인수된 이후에도 ‘빌리’는 공동설립자인 조지나 굴리 및 제이슨 브레이브먼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엣지웰 퍼스널케어의 로드 리틀 대표는 “우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빌리’를 수혈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성용 면도용품 영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면밀한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하겠다면서 공언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온 끝에 ‘빌리’ 인수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빌리’의 창업 직후부터 전략적 공급 협력사 관계를 지속해 왔던 만큼 이번 인수가 양사의 제휴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틀 대표는 또 “이번 인수에 힘입어 엣지웰 퍼스널케어가 소비자 중심적인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미국의 여성용 중가(mid-tier) 면도용품 시장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빌리’ 또한 우리가 보유한 소매유통 공급 플랫폼과 마케팅 채널을 등에 업고 괄목할 만산 성장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도기 및 면도날 부문에서 ‘빌리’의 공급범위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빌리’의 공동설립자 가운데 한사람인 제이슨 브레이브먼 공동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인적‧물적자원이 엣지웰 퍼스널케어의 플랫폼과 결합되면서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고, 우리의 시장 진출범위가 확대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미국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사세확대에 나서기 시작했던 상황이어서 이번 인수가 적기에 성사됐다”고 언급한 뒤 “엣지웰 퍼스널케어 측의 핵심적인 가치가 우리의 비전과 잘 맞아 떨어지는 만큼 앞으로 엣지웰 퍼스널케어 조직의 일원으로 발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조지나 굴리 공동대표는 “처음 ‘빌리’를 창업했을 때 우리는 여성들을 위해 차별화된 면도기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우리의 혁신적이고 디지털을 우선하는 전략이 엣지웰 퍼스널케어의 선도적인 플랫폼과 역량, 유통채널과 결합되어 미래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을 위한 선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출발선에 선 지금은 흥분이 앞서게 하는 순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엣지웰 퍼스널케어의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상에서 주당순이익이 소폭 향상되는 결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뷰티누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탑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