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감자들' 농촌진흥청 개발 감자 품종, 피부진정·보습 화장품으로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2-02 09:24 수정 2021-12-02 09:24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감자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예로부터 갈아서 피부에 바르는 등 피부 보호 등을 위해 흔히 사용돼 왔다.

이번 개발된 감자 화장품은 상품성이 있는 감자뿐 아니라 판매가 어려운 못난이 감자까지 원료로 사용해 감자 농가 소득 상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화장품 업체에서 보라색 감자인 '자영'을 이용한 수면팩과 껍질이 빨간색인 '서홍'을 이용한 핸드크림·바디로션을 개발해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겉과 속 모두 보라색을 띠는 '자영'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100g당 43.7㎎으로 풍부하게 들어 있고, 비타민C도 일반 감자 보다 32% 많다. 이러한 자영의 껍질 추출물은 세포실험 결과, 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인 플로스타그란딘을 76% 이상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멜라닌 생합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48%가량 억제해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빨간색 껍질을 가진 '서홍'의 껍질 추출물도 염증 매개 물질인 산화질소를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 감자를 원료로 한 ‘수면팩’은 기다렸다가 씻거나 떼어낼 필요 없이 얼굴에 가볍게 바르고 자면 되는 제품으로, 피부를 진정에 도움이 된다. 서홍 감자를 이용한 ‘핸드크림 및 보디로션’은 끈적거리지 않고 빠르게 흡수돼 건조한 피부에 보습감을 준다.

농진청은 '자영 껍질 추출물 및 항염 조성물'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앞으로 산업체 기술이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홍 껍질 추출물 및 항염 조성물'도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남정환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사는 “국내 육성 감자 품종들이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화 기초 소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감자의 기능성을 밝히는 연구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감자 재배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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