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조 화장품 뉴트렌드 '온라인 플랫폼•3선 도시•샘플' "중국 경제환경 맞춰 진화하는 위조품 리스크"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1-25 06:00 수정 2021-11-25 06:00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라면 예외없이 직면하게 되는 골칫거리 '위조품 리스크'. 중국 위조 화장품 시장은 경제발전 방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온라인경제 확대, 제품품질 향상 및 3~4선 이하 도시의 소비력 증대 등 요인들이 위조 화장품의 생산 및 유통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최근엔 동남아의 소비자구매력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에 따라 제3국 시장까지 파고들어 가고 있다.

문병훈 아이피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기고를 통해 중국 위조 화장품 단속에 있어서 온라인 모니터링 및 샘플링, 신규 온라인 플랫폼 IP보호부서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위조 화장품에 대응하기 위해선 온라인 플랫폼, 3선 이하 도시, 샘플, 제3국 유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모니터링이 중요한 것은 현재 중국 위조 화장품의 주요 유통채널이 온란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역시 지속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의 지식재산 보호의무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위조 화장품 단속실무에서도 과거에는 생산공장, 유통창고에 대한 오프라인 단속이 대부분이었다면, 현재는 온라인 판매자에 대한 링크 신고 및 민사소송 등이 주요 대응방식이다.

위조 화장품의 단속전략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 생산자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중심 단속, 판매자에 대해서는 온라인 단속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중국에선 자신의 생활을 타인에 공유하는 열풍이 대단하다. 이로 인해 '라이브커머스'가 위조 화장품의 신규 유통채널로 등장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위조 화장품 유통의 특징은 특정 시점에만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이 판매되고 방송이 종료되면 해당 판매정보를 더 이상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다. 라이브커머스 방식의 위조 화장품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운영자(더우인, 콰이서우 등)와 소통을 통해 위조 화장품 유통 정보 및 판매자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 위조 화장품 생산자들의 제품 생산 및 출고 경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1~2일 단위로 빠르게 출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권리자 차원에선 위조 화장품 단속의 시간과 비용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사건의 수는 많아지지만, 사건당 규모는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행정단속을 완료한 후 추가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법이다. 위조품 생산·유통자의 비용을 상승시킨다면 그만큼 이윤이 줄어 위조품 생산·유통의 동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최근 전문적으로 샘플용 위조 화장품을 생산 및 유통하는 판매자 역시 크게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본제품이 아닌 샘플만을 묶어서 거래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위조 샘플 화장품은 본제품에 비하여 제품상 기재된 정보가 적고 설명서, 유통기한이 별도로 없는 경우가 있어 단속의 난이도가 높다. 그렇다고 위조 샘플 화장품 단속에 손 놓고 있긴 쉽지 않다. 샘플제품 구입이 본제품 구입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위조 샘플 화장품 유통은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다.

또 소비력 증대 등 여러 요인으로 3~4선 이하 도시에서 위조 화장품 유통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3선 이하 도시는 1~2선 도시 대비 소비력이 낮은 지역 즉, 브랜드 및 제품에 상대적으로 덜 예민한 지역으로 구분된다. 위조품 판매자들은 이를 이용해 1~2선 도시의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 시엔 진품을 발송하고 3선 이하 도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 시엔 위조품을 발송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3선 이하 도시에서 위조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확대 추세기 때문에 이에 맞는 단속전략 마련이 필요해졌다. 위조 화장품 조사를 위해 샘플을 구입하는 경우, 3선 도시의 주소지를 이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마지막으로 중국 광둥성에서 생산한 위조 화장품들이 동남아에서 유통이 늘어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동남아 국가에서 라자다, 쇼피 등 온라인몰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 중국산 위조 화장품이 동남아에서 많이 유통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위조 화장품의 제3국으로 유통 판매를 원천 차단하려는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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