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띄우려면 진정성 가장 중요하다 인핸스비 노석지 대표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10 06:00 수정 2021-09-10 06:00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장품 제조판매업자는 2만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른 브랜드 수는 4만여 개로 추정된다. 이렇듯 브랜드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진정성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30년 경력의 베테랑 화장품 마케터 노석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인핸스비(Enhance B)'다.
중국의 NO.1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리뉴얼을 시작으로 최근 론칭한 자체 브랜드 ‘고잉그레이’까지 론칭 할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그의 비법과 철학 등을 들어봤다.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영어로 증진시킨다는 뜻을 갖고 있는 인핸스(Enhance)에 뷰티, 비즈니스, 브랜드 등의 중의적 의미를 가진 B를 넣었다. 뷰티 분야에 30년 경력을 가진 만큼 이 비즈니스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펌텍코리아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안다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 개발에 있어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 용기라고 본다. 용기사 입장에선 지속적으로 새 브랜드와 컨텍하며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고,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자사의 업력이 길지 않았음에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이다.


브랜드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으로 안다
본인도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코스맥스,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에서 상품 기획을 담당했는데, 잘 나가던 뷰티 분야 BM들이 은퇴 후 재능을 썩히는 게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클리오에서 기획·개발을 담당하던 조병숙 상무 위주로 브랜드 전문가 집단을 만들었고, 제품 개발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브랜드를 론칭하고, 시장에 유통해봤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브랜드 실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그간의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브랜드는 어떤 게 있는가
작년 11개에 이어, 올해 4개 브랜드를 론칭했다. 중국 이센 그룹의 ‘퍼펙트다이어리’ 리뉴얼 작업이 인핸스비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중국의 NO.1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성공 뒤엔 자사 브랜드 전문가들의 노력과 실력이 담겼다고 회자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브랜드 ‘your brand'도 많이 알려졌는데 자사에서 가장 먼저 인플루언서 브랜드 사업모델을 시작한 것으로 애착을 갖고 있다. 인플루언서들과 브랜드 개발부터 함께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다 보니 결국 브랜드 사업을 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염모 샴푸 ‘고잉그레이’도 눈에 띄는데...
새치 인구가 노년층에서 젊은 세대로 확대됨에 따라 염색약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새치 고민을 호소하면서 염색에 대한 니즈가 확대됐고, 새치 염색약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잉그레이 샴푸, 트리트 먼트는 염료가 모발의 얇은 곳에 결합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지 않고 본래의 모발색에 덧바른 듯 자연스러운 컬러를 발현시키는 게 특징이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 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 중인데 생존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화장품 브랜드의 진성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하고 싶다. 제품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야 시장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금방 사장(死藏)될 수 밖에 없다. 진정성을 갖기 위한 팁은 시장 세분화와 제품 퀄리티를 강조하고 싶다. 예전에 비해 소비자의 성향이 매우 빠르고 다양해졌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바라봤을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며, 글로벌 시장 카테고리 상위에 랭크될 경우 브랜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퀄리티를 담보할 수 있는 제대로된 제품은 기본이다.


브랜드가 진정성을 갖기 위한 팁이 있다면
브랜드 매니저는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보다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BM들이 자식을 낳는 것처럼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갖고 진행하는 것은 좋지만 애착이 과해질 경우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원천기술도 차별화된 자산으로 브랜드 진정성의 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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