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가정용 염색 시장 급성장 품질•브랜드 인지도 앞세운 韓 염색약 수출 증가세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23 06:00 수정 2021-07-23 06:00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가 염색을 하는 중국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 연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염색약 시장에서 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소비자 그룹 중 이미 65%는 염색약을 구매하고 있었다. 이들의 연중 평균 염색 횟수는 2.9회에 달했다. 

최근엔 젊은세대 뿐만 아니라, 실버세대의 염색 소비시장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알리바바 자료에 따르면 이미 실버세대의 온라인 소비는 3년간 1.6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장년층 왕홍이 등장할정도로 큰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다.

실버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염색제품의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중국 염색약 시장은 코로나19에도 지난해 18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5% 고속성장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은 염색이 중국인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해석했다. 안전과 친환경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인식도 높아져 염색약 구매 시 이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비자극적인 향기와 식물 성분 포함을 안전성 판단의 중요 근거로 여긴다. 제품 안전성 측면에서 중국 소비자가 중시하는 요소는 제조방법, 제품 성분, 비자극적인 향기 등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염색약 제품을 고를 때 위의 요소를 각 60%, 63%, 52%의 비중으로 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식물 성분을 첨가한 염색약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따라서 무역관은 한국 염색약 제조사는 염색 제품의 성분과 향기에 주의를 기울여 생산해야 한다" 며 "이러한 조건 만족 시 이를 강점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무역관은 중국 염색시장의 유망상품으로 염색 펜슬을 꼽았다. 염색 펜슬은 휴대성, 다양성, 디자인 등 요소 어필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염색 방식도 지우링허우, 링링허우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버블 염색, 푸딩 염색, 립스틱형 염색 펜슬, 마스카라 염색 펜슬 등이 대표적 인기 제품이다.

타오바오와 티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염색용품은 주로 여성이 소비하며 전체 소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의 가격 구간 분포를 보면 50~100위안이 52%로 가장 대중적인 가격대다. 다음으로 20~50위안과 200위안이 차례대로 높은 순위를 보였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 3% 규모다.

전반적인 시장의 성장 속에서 중국의 염색약 수입규모도 최근 7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4억 5000만 달러로 7년간 약 9배 확대됐다. 연 평균 38.1%씩 성장한 셈이다. 중국 염색약 수입은 특정국가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이 46.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 20.6%, 스페인 6%의 수입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들 3개국의 중국 수입 염색약 시장 점유율은 약 72.7%에 달했다.

이 중 한국의 대(對)중국 염색약 수출은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84.2% 급증한 9252만 달러를 나타냈다. 동시에 시장점유율도 2018년 16.1%에서 20.6%로 상승했다. 



대(對)중국 톤당 염색약 수출 단가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톤당 11만 73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은 톤당 6만 3935달러, 이탈리아도 톤당 3만 975달러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산 염색약의 대중국 수출 단가는 톤당 1만 8843달러로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8488달러로 가장 낮은 수출단가를 보였다. 

중국 크림형 염색약, 일회용 염색약 시장의 판매량도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기준 독일 슈바츠코프가 시장점유율 21.72%를 차지했다. 다음은 카오와 아모레퍼시픽으로 8.71%, 8.71%의 각각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크림형 염색약 Top5 브랜드 중 외국브랜드가 4곳으로 확실히 외국계 브랜드가 강세인 시장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염색약의 시장점유율 역시 일부 기업에게 집중되는 양상이다. TOP3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합이 약 66.35%에 달했다. 그 중 한국 모에타 제품이 23.85%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중국 브랜드인 유안타오로 23.07%를 기록했다. 

한편 무역관에선 중국 소비자들은 왕이카오라(网易考拉), 양마토우(洋码头) 등과 같은 국제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국 브랜드의 염색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은 수입허가증, 상품등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염색제품 브랜드의 시장진출 시간 및 비용이 대폭 감소하는 이점이 있다. 

중국 염색제품의 판매 경로 중 온라인 점유율은 전체 판매시장의 35%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 백화점, 헤어살롱 등 다양한 경로 중 프렌차이즈 대형마트 점유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백화점(31.3%), 헤어살롱(6.2%) 순이다. 


<저작권자ⓒ 뷰티누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탑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