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위한 포뮬러 트렌드, 샴푸 바 "물 소비 최소화로 환경 영향 줄일 수 있는 대안적 포뮬러"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22 06:00 수정 2021-07-22 06:00
지구 환경과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물을 깨끗하게 이용하거나 적게 소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cosmetics&toiletries의 포뮬러팅 포럼을 통해 미국의 화장품 화학자 Laura Lam-Phaure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미용 제품으로 '샴푸 바'를 예로 들며 변화의 필요성 및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로모니터의 2016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 및 사용 과정에서의 물 효율성을 샴푸의 가장 중요한 친환경적 기능 중 하나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포장이나 재료의 재활용보다 높은 물 효율성이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로라는 먼저 "물은 사회경제적 발전과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자원이며, 잘 관리될 때만 재생될 수 있는 유한한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UNDESA(유엔경제사회부)는 2014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물 부족 지역에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니멀리즘·스킵케어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뷰티 루틴의 단순화 경향은 제품의 포장이나 사용상 특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낭비되는 포장을 줄여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고, 물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로는 Dermalogica·Tacha·Clinique·Lush· Christopher Robin 등이 있다고 로라는 소개했다. 샴푸 바는 고체 제형으로, 비누를 사용할 때처럼 손바닥에 물을 묻혀 거품을 내 모발 뿌리에 문질러 사용해야 한다.

액체 샴푸에 비해 거품을 일으키기까지의 약간의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샴푸 바의 계면활성제도 두피의 먼지와 세균, 박테리아를 충분히 유화시킨다. 로라는 고체 샴푸에 사용되는 다양한 계면활성제에 대해 언급하며 각각의 장점을 설명했다.

Sodium cocoyl isethionate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내는 음이온성 고체 계면활성제이며, Sodium lauryl sulfoacetate는 성분이 더욱 순하고 부드러운 특성을 갖는다. 또한, Sodium coco sulfate는 무자극 음이온성 고체 계면활성제로 크리미하고 촘촘한 거품을 생성하고, cocamido­propyl betaine는 높은 pH 범위에서 컨디셔닝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액체 계면활성제다.

로라는 각 계면활성제가 개별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발 유형에 따라 다른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샴푸 바에는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버터와 오일이 추가되기도 한다. 로라는 호호바 오일·해바라기 오일·로즈힙 오일·코코아버터·시어버터 등이 주로 사용되며, 모발 유형에 따라 일반적으로 5~10%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로라는 "물이 유한한 원천인 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워터리스 스킨·헤어 케어 및 화장품의 필요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중 샴푸 바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계면 활성제와 오일·버터 비율을 최적화해 컨디셔닝 성능을 높이고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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