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키우는 카카오•네이버 "명품 마케팅" 확대 커머스업계 럭셔리 뷰티 에르메스, 샤넬 유치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21 10:11 수정 2021-07-21 10:23
포털 기반 검색, 광고사업에서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한 카카오와 네이버가 명품 화장픔을 통해 이용자를 묶어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쇼핑에서 판매하는 명품 화장품이 늘고 있다. 백화점이 1층에 명품 화장품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을 유치하듯이 커머스업계에서도 럭셔리 뷰티를 이용자 유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에르메스 화장품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뷰티'가 브랜드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립스틱, 향수, 바디케어 등 에르메스 뷰티의 22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에르메스 부티크에서 제공하는 전용 선물 포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구입한 품목과 수량에 따라 쇼핑백, 플랫백, 오렌지박스 등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전용 포장이 제공돼 직접 전할 때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카카오가 관계형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르메스가 카카오톡으로 들어왔다. 이번 에르메스 입점을 통해 카카오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9년 명품 화장품 카테고리를 신설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명품 화장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품목을 넓혀왔다. 손쉽게 생일 등 기념일에 축하 선물을 보낼 수 있단 점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카톡 선물하기에 명품선물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뷰티와 잡화·주얼리 등을 소비자들에게 내놨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선물 카테고리를 통해 가전과 리빙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마이클코어스, 스와로브스키, 젠틀몬스터 등 유명 브랜드 소싱을 통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단순 카테고리만 넓히는 것이 아니다. 리델 등 프리미엄 와인잔 브랜드 및 로얄코펜하겐 같은 럭셔리 유럽 테이블 웨어 브랜드 등 신규 명품 브랜드를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올 6월엔 샤넬의 대표 향수 'N°5(넘버5)’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샤넬 팩토리 5'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 샤넬 팩토리 5는 기간 한정 상품으로 8월 31일까지만 판매한다. 

샤넬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부티크 매장과 동시에 판매에 나서는 곳은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유일하다. 최근엔 고가의 선물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선물하기 내에서 명품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명품 화장품과 향수 판매가 지속 성장하면서 외부 채널 중에는 선물하기가 단독으로 샤넬의 한정판 컬렉션을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에 럭셔리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하면서 카카오커머스와 명품 화장품 전쟁에 돌입햇다.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12월 럭셔리뷰티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에도 백화점윈도와 뷰티윈도 등 카테고리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해왔다. 이와 별개로 럭셔리 뷰티 화장품 브랜드만 따로 모아 신규 메뉴를 개설한 것이다. 

네이버는 럭셔리브랜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해당 브랜드들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흐름 속에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함에 따라 양측을 연결해 '럭셔리뷰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세이도, 로라 메르시에, 겔랑, 겐조, 숨37, 랑콤, 에스티로더 등 브랜드 본사의 공식 상품만 유통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쇼핑 명품 콘텐츠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6000여개의 브랜드와 100만여개의 럭셔리 상품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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