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커머스 플랫폼 '샤오홍슈', 미국 상장 계획 중단 불법 데이터 수집으로 기업 압박, 홍콩 상장으로 관심 우회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20 11:07 수정 2021-07-20 13:30
지난 4월,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이커머스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가 연내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샤오홍슈가 올해 중반쯤 미국에서 IPO를 실시해 5~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시 샤오홍슈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당분간 IPO 계획이 없다고 전하며 미국 상장 계획이 중단된 상태임을 밝혔다.

90허우의 적극적 지지 속에 2019년 10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샤오홍슈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시장 확대 및 발전을 계획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해외상장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 인터넷정보국은 최근 네트워크 보안 검토조치를 수정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해외에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등록하려는 사업자는 사이버 보안 심의실에 사이버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데이터 보안 및 국가 간 데이터 흐름, 기밀 정보 관리 등의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39개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마친 데 반해, 2021년에는 6개월 동안에만 37개 기업이 상장을 마쳤다. 시나파이낸스는 해외 상장에 대한 규제정책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상장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중국 기업의 수가 빠르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시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6월 30일 중국판 우버로 알려진 DiDi(디디추싱)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지 이틀 만에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제거당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앱이 사용하는 위치정보가 국가 안보에 직결된다며 앱 내 정보를 불법 사용자 데이터 수집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제한에 따라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대안으로 홍콩 증시 상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시나파이낸스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홍콩 상장의 경우 국가 간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안보 문제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데이터 보안 검토에서 홍콩 상장 기업은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뷰티누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탑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