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트렌드로 해외시장 공략할래요" 라라뷰티코스메틱 안보라미 대표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09 06:00 수정 2021-07-09 10:32
투명하고 반짝이는 페이스 마스크가 눈길을 끌어서인지, 2021 코스모뷰티 서울 행사장에서 '라라레서피(LALARECIPE)' 부스에는 관심을 갖고 들르거나 문의하는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서 마스크팩을 직접 시착하기도 하며 열정적으로 참관객을 응대하던 라라뷰티코스메틱 안보라미 대표를 만나봤다.

 

▲ 라라뷰티코스메틱 안보라미 대표 (사진:김민혜 기자)

라라레서피는 어떤 브랜드인가

라라레서피는 유니크함과 친환경을 모두 고려한 '유니크 비건 코스메틱'이다.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비건 브랜드이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철학을 미국 PETA와 서약한 친환경·윤리 지향적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라라레서피는 '당신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레서피' 라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우수한 효능은 물론 안전한 성분과 재미 요소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상품 중 하나인 '알로에 수딩젤'을 개발한 개발 분야 유명인사다. 자체 브랜드를 설립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화장품 개발 업무는 2001년부터 시작했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브랜드 론칭 시부터 약 8년간 근무하며 1억 개 이상 판매된 알로에 수딩젤 개발을 했으며, 4000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회사로 스카우트 돼 중국브랜드를 3개 론칭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뷰티 브랜드 컨설팅을 하게 됐는데, 세계적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비건 화장품 등에 대해 2018년부터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회사들이 많았다. 남들이 안 한 분야에 먼저 도전하려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리터 마스크를 첫 상품으로 출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 시장에 대해 관찰하다가, 중국에서 광군제 하루 동안 판매된 마스크 시트의 양이 9500만 장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마스크시트 원단은 사용 후 쓰레기로 배출되는데, 중국에서도 판매자들이 ‘1일 1팩’을 강조하고 있어 14억 중국 인구가 사용한 후 버려지는 마스크시트 쓰레기의 양 또한 굉장할 수밖에 없다. 라라레서피 글리터 마스크는 물에 녹는 하이드로겔 방식이다. 글리터를 제외하고는 전부 분해되기 때문에 기존의 마스크시트보다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생각했다.

파우치의 필름 등이 아직 비닐 소재로 되어있어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한데, 올해는 이 포장재도 종이 파우치로 바꿀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종이로 만든 화장품 용기 패키지도 개발해 특허출원 중에 있다.


제품에 인증 표시가 많다. 어떤 인증들을 획득했는가

유럽의 CPNP나 중국 NMPA, 베트남 위생허가 등 수출을 위한 화장품 인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독일 더마테스트사에서 피부안전 테스트를 완료하고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프랑스 eve 비건 협회를 통한 비건 인증과 글로벌 PETA로부터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인증도 받았다.

비건 인증의 경우 비건으로 만든 개별 제품에 대한 인증이기 때문에 동물성 제품 라인을 가진 브랜드도 획득할 수 있지만, PETA 인증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인증이다. 해당 브랜드의 전체 제품 라인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야 획득할 수 있어 조건이 더 까다롭다. 지속가능한 '착한 브랜드'를 신념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도 수익금의 1%는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고 매달 정기 후원도 하고 있다.


해외 수요도 높을 것 같다

2019년 11월에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글리터 마스크를 처음 선보였다. 12월에 러시아 쪽에서 연락을 받았고, 1월에 바로 계약이 체결돼 작년 초부터 러시아 빠도르슈카의 300개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현재는 러시아 대형 뷰티 리테일 레뚜왈과 입점 논의 중이다.

베트남과 일본을 비롯한 10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미주·캐나다 지역 판매 확장이 결정됐다. 세계적으로 약 6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인 TJ MAXX, 마샬 등에 입점하기로 했다. 유럽도 더글라스, 잇치파리 등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햄프 라인도 출시됐다. 햄프시드 관련 신제품을 개발한 이유가 있나

10대인 딸이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어 피부과 치료도 받아봤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는 기간에는 증세가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돼 여드름을 완화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서 발라봤더니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4종 여드름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 화농성 여드름이 50% 이상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프시드·티트리 등 여드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은 물론 모공이나 피지 조절을 해줄 수 있는 성분들도 자극성분을 제외하고 함유해 효과가 좋다. 논코메도제닉 임상 결과로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현재는 여드름조성물 특허 출원 중이다.


제품 라인업은 어떻게 늘려나갈 계획인가

햄프라인은 타깃이 여드름이 있는 10대에서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트러블로 인한 민감 피부도 사용가능하나 3040이 쓸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세트 상품보다는 특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들도 흔히 볼 수 있는 토너·에멀전 세트가 아닌 레이어링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다. 햄프 라인은 세럼과 크림으로, 유자 라인은 앰플·수면팩·클렌저로만 구성했다.

 


제품에서 원료 자체의 색이 그대로 느껴진다

제형도 남들과 똑같이 하고 싶지는 않았다. 갈아서 넣은 것 같이 보이게 한 것 역시 우리 제품의 특성이다. 햄프 제품에는 물 대신 캐나다산 햄프시드 성분이 78%, 유자 제품에는 물 정제수 대신 제주 유자 추출물이 66% 들어갔다.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제형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유자 클렌저의 경우, 말랑말랑한 곤약 알갱이를 통해 자극 없이 스크럽을 할 수 있다. 마른 얼굴에 도포해도 기포가 올라오면서 노폐물을 끌어올려 준다. 팩하듯 발라준 후 1분 뒤 마사지를 하고 물로 헹궈내면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를 타깃으로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보니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다양한 해외 인증을 취득하고 해외에서 유망한 제품 라인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비건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화이트·그레이 등 무채색 패키징을 많이 사용하는데, 핫하고 컬러풀한 느낌의 용기를 사용한 이유도 미주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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