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포라, 화장품 독성 화학물질 퇴출 가속화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보호기금과 제휴..주요 유통사 최초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8-24 16:38 수정 2020-08-24 16:42


‘세포라’ 및 미국 뉴욕에 소재한 국제적인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환경보호기금(EDF)가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화학물질들의 퇴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지난 17일 공표했다.


시장에 보다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처럼 과감한 화학물질 정책을 단행하고 나선 메이저 화장품 유통기업은 ‘세포라’가 처음이다.


양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민간 브랜드 및 제 3자 제조 브랜드 제품들에 요주의 화학물질들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세포라’의 경우 환경보호기금과 손을 잡음에 따라 위험성을 내포한 화학물질들을 공인받았고 안전한 물질들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한층 배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기금의 보마 브라운-웨스트 소비자 건강 담당이사는 “이제 소비자들은 지역 내 부티크 매장에서 구입했든, 주요 대형매장에서 구입했든 안전한 제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뷰티‧퍼스널케어 업계에서 ‘세포라’가 비단 소비자 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를 위해서라도 가장 안전한 원료들을 사용한 가운데 각종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미래를 열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 뷰티업계는 유해한 화학물질들의 사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관련조사의 수위 또한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기에 이른 형편이다.


이 같은 현실은 화장품이나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는 특성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프탈레이트 및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질들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수위가 상승하면 암, 불임 및 심장병 등 갖가지 질환 또는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들에 어떤 성분들이 사용되고 있고, 그 같은 성분들이 어떻게 자신의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이렇게 높아진 인식도는 청정하고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견인하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원료의 투명성이 확보된 제품을 원하는 경향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X세대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이다.


‘세포라’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로부터 최우선 순위(high-priority) 화학물질들의 사용량을 3년에 걸쳐 50%까지 줄이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여기에 해당되는 화학물질들을 보다 안전한 물질들로 대체하는 데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포라’의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 리스트에는 49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포라’는 이와 함께 향수를 제외한 각종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에 첨가되는(intentionally added) 원료들에 대한 정보를 올해 말까지 100%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세포라’의 칼리 클레커스 제품 지속가능성 담당이사는 “고객들이 다양한 고급화장품들 가운데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포라’가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 프로그램에 착수했다”며 “여러 브랜드 제휴선들과 협력을 통해 화학물질과 관련한 올바른 선택을 도와 소비자 건강을 지키는 데 ‘클린 앳 세포라’ 프로그램의 무게중심이 두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환경보호기금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세포라’ 매장에서 보다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워하는 소비자들이 직면하는 간극을 최소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포라’는 이달 중순 자사의 플랜과 관련한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포라’는 자사의 온라인 매장 www.sephora.com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의 95%에 사용된 원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한해 사이에 13%가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포라’는 아울러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들을 함유한 제품들을 취급하지 않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포라’는 현재 www.sephora.com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94%가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들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로 나타나고 있다. 1년 사이에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을 사용한 제품 수가 14%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세포라’는 이밖에도 방부제, 벤조페논, 에탄올아민 및 환형(還型) 실리콘 등의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들을 보다 안전한 물질들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세포라’가 보다 안전한 물질들로 대체한 최우선 순위 화학물질들의 비율은 73%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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