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 주목하라 스킨케어 시장 전년대비 10.3% 증가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8-06-25 12:58 수정 2018-06-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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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킨케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KOTRA 중국 선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전년대비 10.3%의 증가세다. 특히 중국 가처분소득의 증가 및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스킨케어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990년대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고 발전하기 시작했으나 주로 중소형 기업이 많고 3~4선 도시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향상되고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Pechoin, Chando, KanS, Beautrio, One Leaf 등의 현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1인당 스킨케어 용품 소비액은 아직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중국 시장 조사회사인 지연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1인당 스킨케어 소비액은 약 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106.92 달러)이나 한국(106.87 달러) 보다 많이 낮으며 독일(49.08 달러), 미국(42.61 달러)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비교적 낮은 수치다. 하지만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이는 일반 화장품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의 고가 스킨케어 시장은 여전히 해외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화장품 특성상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 채널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 여성의 58%, 31~45세 여성의 55%가 화장품 전문매장에서 화장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51%의 여성(20~30세 및 31~45세)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또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이 높은 여성일수록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월수입이 높을수록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환불 및 교환이 용이하며 정품을 취급할 확률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가격 포지셔닝에 따라 다양한 유통채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한 브랜드가 아닌 멀티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멀티숍 형식의 유통채널도 부상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사입을 진행하는 대형 유통망의 벤더를 통하거나 도매상을 통해 진출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마케팅 전략을 취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도·소매 채널로 유통을 시작할 경우 유사제품이 출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중국에서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천연성분의 안티폴루션 기능성 화장품이나 한방 화장품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형 마케팅을 진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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