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향수전문회사 ㈜빠팡 에스쁘아 창립 대표이사에 전용호 상무 취임
박재홍 기자 | jhpark@hjp.co.kr 플러스아이콘
입력 2002-01-03 06:50 수정 2002-01-03 06:50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회사를 목표로 ㈜빠팡 에스쁘아(대표이사 전용호)가 1월 2일, 글로벌 향수 전문회사로 새롭게 창립했다.

1999년 9월 ㈜태평양의 사내 벤처 향수사업부로 시작, 제품기획·마케팅 및 영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향수 전문 마케팅회사의 개념으로 성장해온 빠팡 에스쁘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향수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독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로레알, LVMH, 에스티 로더 등 세계적인 다국적 화장품 그룹들은 전체 시장을 세분화·전문 개별 브랜드화해 다양한 사업 부문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향수는 세계 화장품시장을 선도하는 품목으로서 모든 패션산업 종사자들의 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향수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을 해 왔지만, 외국 향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향수 브랜드가 없었다.

태평양은 1997년 6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향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향수만을 연구하는 최초의 프로젝트 팀인 ‘P(Perfume의 첫자) 프로젝트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 갔다. 그리고 99년 9월 2년여간의 연구 끝에 ‘에스쁘아(espoir)’ 향수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사내 벤처 회사 형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에스쁘아’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인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새 천년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려는 20대 젊은 소비자층의 욕구와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향수다. 프랑스 디자이너 발레리 버나드(Valerie Bernard)가 용기 디자인을 맡았고, 스위스에 기반을 둔 유명 향료회사 페미니쉬의 수석 조향사 4명이 조향작업을 했으며, 4,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호도 조사를 실시해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향수로 탄생됐다.

선진 향수 회사들과 동일한 개발 프로세스를 철저히 준수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빠팡 에스쁘아는 각 향수 시즌에 따른 원 샷 제품 개발 및 한정판매 향수 출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라인업시킴으로써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시켜 명품 향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 아시아 전체 향수 시장에서 브랜드 순위 8위를 차지(자료: 유로 모니터)한 에스쁘아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최고 향수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1,300억원에 달하는 국내 향수 시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약 10%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빠팡 에스쁘아는, 글로벌 향수 전문회사로 첫발을 내딛는 2002년에는 필리핀, 중국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설정해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150억원과 당기 순이익 5억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출하가 기준). 이어 내년 이후에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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