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K-뷰티 기술지원 네트워크’ 출범 시제품 개발부터 글로벌 임상까지… 제주 화장품산업 혁신 가속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5-12-09 17:02 수정 2025-12-09 17:09

제주대학교가 지역 화장품산업의 혁신을 위한 대규모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제주대(총장 김일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의 핵심 과제로 추진되는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사업단’의 제주 K-뷰티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사업단은 5년간 총 36억8천만 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 지역의 자연자원과 관광자원,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네트워크는 제주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코씨드바이오팜, 더마프로 등 전문기관이 참여한 강력한 연합체다. 각 기관은 도내 화장품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사업단이 지난 8일 제주 K-뷰티 기술지원 네트워크 출범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제주대.

먼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원료와 제형 개발을 통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KOLAS, ISO, ASTM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증 절차를 돕고, 국내외 판로 개척과 박람회 참가,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품질 문제와 제조 공정 개선, R&D 기술 자문 등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코씨드바이오팜은 제주에서 발굴된 신규 원료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하고, 이를 국제 표준화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제주 화장품 원료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더마프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피부임상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전문 시험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제주 화장품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시 필수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기술 개발, 원료 등재, 임상 검증, 수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작동함으로써, 제주 화장품기업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넥스트젠 코스메틱스 사업단은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기술 기반 확충, 글로벌 경쟁력 확보, 고급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종합 혁신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대 화장품과학연구센터와 바이오·식품 연구그룹, 천연소재 연구실 등이 긴밀히 연계되며 지역 산업과 학문 연구의 선순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현창구 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는 “제주 K-뷰티 기술지원 네트워크는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연구개발, 임상,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제주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화장품산업의 잠재력이 높지만, 기술·인증·임상 인프라 부족으로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네트워크 출범으로 기업들은 서울·수도권 수준의 전문 지원을 도내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연구개발 활성화 → 제품 경쟁력 향상 → 고용 창출 →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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