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탐방] 일산시장의 화장품 명소, 옥합종합화장품 40년 경력의 베테랑 안승례 사장
김유진 기자 | p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05-24 10:58 수정 2024-05-24 11:05
▲옥합종합화장품 안승례 사장 ⓒ뷰티누리


일산역 인근 일산시장 서문 입구에는 옥합종합화장품(대표 안승례)이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전통 시장하면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의 상점들이 많지만, 이곳은 세련된 간판으로 단장해 화장품 매장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안승례 사장이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90년대 초로 대표적인 화장품 소매상권이던 명동에서 판매직원으로 시작했다. 그는 명동 입구 지하상가 내 미니화장품백화점과 명동 써브웨이 화장품을 걸쳐, 남영역 인근 화장품매장까지 화장품 시판시장의 최고 전성기를 함께 해 왔다. 그 후 지금의 자리인 일산시장에 2001년 옥합종합화장품을 오픈했다. 그때만 해도 작은 평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도 많아지고, 매장도 넓혔다.

"한때 일산오일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전문점만 12곳에 이를 만큼 이곳은 경기 서북부의 중심이었어요. 장이 설 때면, 원당, 능곡, 백마는 물론, 멀리 파주에서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죠.“

안승례 사장은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것을 큰 장점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한다. 화장품 고객층의 변화와 내방객 감소가 이유다. 2030대 젊은 층은 온라인이나 H&B숍에서 구매하고 40대는 일산 시내 백화점으로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50대 이상 고연령대의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자연스럽게 인근에 있던 화장품 매장도 하나둘씩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4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일산시장 옥합종합화장품 ⓒ뷰티누리

옥합화장품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향수를 갖추고 있다. 취급 브랜드 수만 20개에 달한다. 이중 이아소가 인기브랜드의 선두에 있다. 접근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대에 우수한 제품력으로 재구매가 꾸준히 이어져 매장 내 인기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체취 관리를 위한 남성 향수도 잘 팔린다.

하루 내방객은 50~60명 선. 대부분 십 년 이상 단골이다. 이들에게 설, 추석, 크리스마스, 오픈 기념일 등 연중 네 번의 판촉 행사를 한다. 이들에게 그릇이나 스타벅스 가방 등 특별한 선물을 전한다. 옥합화장품이 20여 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또 매장 방문을 편하게 유도하기 위해 고가의 제품 권매는 지양한다. "쓰셨던 제품이 무엇인지, 원하는 가격대는 어떤지를 먼저 물어봐요. 그리고 1만 원대, 2만 원대, 3만 원대 저가부터 보여드려요."

높은 가격대부터 권유해야 수익이 나지 않냐는 물음에, 안 사장은 "그렇지 않다"라고 전제한 뒤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입소문으로 손님들이 더 많이 방문해 장기적으론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옥합화장품은 거래처에도 평판이 좋다. 매입과 결제가 깔끔하기 때문이다. 평소 미수금이 거의 없자 거래처 직원들도 좋은 제품이나 패키지가 나오면 이곳에 먼저 공급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을 제공하게 해준다..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한 마디를 건네더라도 친절하게 대하고, 작은 구매 손님께도 최선을 다합니다”라며 “제품 결함으로 교환이나 환불로 다시 찾아오는 손님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100% 교환 및 환불 처리해 줘 다시 구매 손님으로 찾아오도록 합니다”

주위에서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금세 도태된다는 '빠름의 원칙'을 강조하지만 옥합화장품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느림의 미덕'을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다. 옥합종합화장품의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며 일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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