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기부를 동시에...화장품업계 ESG 강화 아워글래스·세포라·록시땅, 수익금 기부 릴레이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0-17 06:00 수정 2023-10-17 06:00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과 만족감을 넘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브랜드들이 앞다퉈 사회공헌에 앞장 서고 있다.  

비건 지향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케이티 스콧과 협업한 2023년 홀리데이 한정판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 언락드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판매 금액 일부를 동물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2023 홀리데이 컬렉션은 동물성 성분을 제외한 비건 포뮬라로 출시됐다. 

동물권 보호를 실천하는 아워글래스 브랜드 철학에 따라 컬렉션 판매 수익금의 5%를 미국의 동물 보호 단체인 NHRP에 기부한다. 국내에선 홀리데이 판매 수익금의 추가 5%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며 동물권 보호 행보에 적극 앞장선다.

아워글래스 관계자는 "홀리데이 에디션은 특별한 패키지와 구성으로 매년 연달아 품절되는 인기 상품"이라며 "거창한 기부 대신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생활 속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코리아도 최근 코스메슈티컬 스킨케어 브랜드 케어놀로지와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포라가 지난  9월 30일까지 진행한 '케어놀로지 유나's PICK 기부 캠페인'은 크리에이터인 유나가 추천하는 케어놀로지 제품을 세포라 앱, 온·오프 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행사다.

기부금은 '유나&구르미(UNA 유나 채널 구독자명)' 이름으로 화상 환자를 위해 지원사업을 펼치는 '한림화장재단'에 기부했다. 유나의 추천 제품은 케어놀로지의 시그니처 제품인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 리블루 부스팅 멀티 토너, 리블루 밸런싱 크림-인-미스트, 토닝 라이트업 리페어 선크림과 쓰리 액티브 디펜스 선크림으로 구성된 선크림 듀오였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도 지난 9월, 실명 예방 지원을 위해 ‘2023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솔리데리티 핸드 크림’을 출시했다. 록시땅 재단을 통해 핸드 크림 판매 수익금 100%를 전세계 어린이 실명 예방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록시땅은 2013년도부터 11년째, 'Caring for sight' 실명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해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100%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이어왔다.

2013년 솔리데리티 핸드 솝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고객들의 니즈가 더 많은 솔리데리티 핸드크림으로 판매 상품을 변경했다. 이 제품의 판매 수익금은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비영리 단체와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검진, 치료, 안과 수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장비 구매 및 의료진 교육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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