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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에 육박하는 미국 소비자들과 76%의 영국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기침체 추세가 차후 12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의 가격인상 추이와 높은 금리, 자신의 금전적인 미래에 대한 암울한(bleak) 전망에 대한 반응으로 90% 이상의 소비자들이 기존의 소비습관에 변화를 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50%의 응답자들이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48%는 외식 줄이기, 같은 48%가 허리띠 졸라매기, 45%가 비 필수 소비재 구매빈도 줄이기, 38%는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 위주로 구매 등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마케팅 전문기업 쉬어ID(SheerID)가 지난 1월 시장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센티멘트(Centiment)에 의뢰해 미국과 영국에서 총 4,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23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소비자들 가운데는 학생, 교사, 군인, 응급구조원 및 의료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조사결과를 보면 다수의 응답자들이 제시받은 상품영역들에 대해 절반 이하로 지출을 줄이겠다는 속내를 털어놓아 관심이 쏠리게 했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의 경우 50%가 지출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답변한 것.
이 수치는 여행 51%, 가구 52%, 의류‧신발 및 액세서리 53%, 게임 53%, 전자제품 54%, 음식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 62%, 주택개량용품 72% 등으로 집계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같은 맥락에서 다수의 응답자들은 자신과 정서적인 교감을 느끼게 해 주는 기업들이나 가격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구입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새로운 브랜드를 구매하도록 이끄는 요인들로 66%의 응답자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예: 학생, 군인, 교사 등)를 위해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구입하겠다고 답한 것은 한 예.
아울러 일반할인 55%, 향상된 고객 서비스 37%, 선구매 후지불 혜택 26%, 자신의 웹사이트 활동으로부터 수집한 관심사를 근거로 한 맞춤 서비스 제공 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에 대해 좋은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자신이 강한 정체성을 느끼는 공동체에 속한 소비자들의 경우 그가 속한 그룹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았을 때 강한 호응을 나타내 관심이 쏠리게 했다.
학생들의 62%, 군인들의 65%, 교사들의 78%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할인혜택이 제공되면 새로운 브랜드를 구매하고픈 강한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답했기 때문.
실제로 공동체에 속한 전체 소비자들의 60% 이상은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을 때 해당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정서적인 교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체별로 보면 학생 58%, 의료인 58%, 교사 63%, 응급구조원 63% 및 군인 63% 등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처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일은 브랜드 충성도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일과 같은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별 공동체 구성원들의 70% 이상이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을 경우 해당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것.
응답자 10명당 9명 이상은 특별한 혜택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공유할 것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어ID의 제이크 웨덜리 대표는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비관론과 소비한파(chilled spending)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안들이 개별 브랜드들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한 예로 자신이 속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개별 소비자 그룹별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진실한 전략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 같은 전략을 이행하는 브랜드들의 경우 좋은 시기이든 그렇지 못한 시기이든 높은 호응과 브랜드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웨덜리 대표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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