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2022년 매출 791.8억 유로 23% 껑충 지정학적ㆍ경제적 여건 불구 경상이익‧순이익 두자릿수 ↑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2-01 14:37 수정 2023-02-01 14:40


글로벌 럭셔리 기업 LVMH 그룹이 지난해 총 791억8,4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23% 껑충 뛰어오른 경영성적표를 손에 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개된 2022 회계연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LVMH 그룹은 이에 따라 210억5,500만 유로로 23% 향상된 경상이익을 올린 가운데 순이익 또한 140억8,400만 유로를 올려 17% 늘어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LVMH 그룹은 2022 회계연도에 지정학적‧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았던 가운데서도 이처럼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미국 및 일본시장에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데다 해외여행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적인 그룹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아시아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돋보이지 않는(stable) 양상을 나타냈는데, 아무래도 중국의 보건상황 전개가 영향을 미칠 결과로 풀이됐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도전요인들이 한해 내내 영향을 미친 가운데서도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면서 고객들에게 어필한 결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성적표를 받아쥘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우리는 확신을 갖고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조금도 방심하지 않으면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노 회장은 “이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마켓에서 우리 그룹과 프랑스의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을 보면 LVMH 그룹은 전체 사업부문에서 예외없이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자사의 마켓셰어를 한층 더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향수‧화장품 부문이 72억2,2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려 1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패션‧가죽제품 부문이 386억4,8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해 25% 껑충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했다.

시계‧주얼리 부문도 105억8,100만 유로의 실적으로 18%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와인‧주류(酒類) 부문이 70억9,900만 유로로 19% 향상된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포라’의 잰걸음을 등에 업고 셀렉티브 리테일 부문 또한 148억5,200만 유로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창출해 사업부분별로 볼 때 가장 높은 26% 성장률을 내보이는 개가를 올렸다. 

이에 따라 ‘루이뷔통’의 경우 최초로 200억 유로 실적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고, 향수 부문에서는 글로벌 마켓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마켓리더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디올 소바쥬’(Dior’s Sauvage)가 돋보였다.

마찬가지로 아이콘격 향수제품들인 ‘크리스챤 디올’, ‘미스 디올’, ‘자도르’, ‘퍼퓸 도’(Parfum d’Eau) 및 ‘퍼퓸 지방시’, 메이크업 및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디올 어딕트’(Dor Addict) 등이 변함없는 호조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이 로얄’(Abeille Royale) 스킨케어와 ‘아쿠아 알레고리아’(Aqua Allegoria) 컬렉션, ‘라르 에 라 마티에르’(L’Art et la Matière) 등이 활기를 띔에 따라 ‘겔랑’ 또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펜티 뷰티’( Fenty Beauty)의 경우 공급망 확충과 성공적인 발매가 이어지면서 두자릿수 매출확대로 이목이 쏠리게 했다.

LVMH 그룹은 1월에도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면서 불확실한 지정학적‧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역시 지난해 목격되었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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