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세대 헤어 고민은 '모발 손상'·'곱슬' 등 구매 장소로는 대부분 드럭스토어 선택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01-30 06:00 수정 2023-01-30 06:00
일본의 Z세대 여성 소비자 중 상당수가 모발 손상과 곱슬머리 등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ND프로모션이 지난 26일 발표한 'Z세대 미용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진출을 위해 제품 기획이나 소싱을 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본 Z세대 여성 소비자의 모발에 대한 고민 중에는 '모발 손상'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ND프로모션

조사에는 25세 미만 여성 소비자 약 1000명이 참여했다. '모발에 대한 고민을 모두 고르라'는 문항에선 △모발 손상(67.3%) △부시시함(65.0%) △곱슬머리(61.4%) 등을 꼽았다. Z세대 중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스타일링을 위해 고데기류 제품을 거의 매일 사용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따라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걱정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헤어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감촉·보습 등 '마무리감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83.5%로 가장 많았고, 가격(54.9%)이나 향(50.4%)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품질이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하나, 지속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제품인만큼 가격 요소도 제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패키지가 중요하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각 19.4%, 12.7%였다.

유통 측면에선 여전히 드럭스토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헤어케어 상품을 어디서 구매하는가' 하는 질문에 85.4%가 드럭스토어라고 답했다. 돈키호테·로프트 등 생활 잡화점에서 구매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76.2%에 달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선 '큐텐에서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21.3%으로 가장 많았고, 라쿠텐과 아마존이 19.2%로 뒤를 이었다. 일본 진출을 위해선 이커머스뿐 아니라 다양한 유통망 개척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Z세대가 주로 구입하는 제품의 가격대는 1000~1500엔(약 9500~1만 4000원)이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높았다. 500~1000엔(24.5%), 1500~2000엔(19.0%)이 뒤를 이었다. Z세대가 직접 구매하기에는 높은 가격대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다수의 응답자가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수단으로는 인스타그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Z세대는 헤어케어 제품을 고를 때 참고하는 미디어로 단연 인스타그램을 꼽았다. 선택 비율은 80.2%에 달한다. 틱톡은 50.8%, 유튜브는 42.0% 였으며, 트위터는 14.1%에 그쳤다. 한편, '화장품 리뷰 사이트를 참고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립스(LIPS)와 앳코스메(@cosme)가 각 23.8%, 2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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