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산에서 한국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지난 25일 발표한 '태국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이 강세를 보였던 중간 가격대의 트렌드 상품군에서 한국 화장품이 중심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산업의 타격은 컸다. 특히 중간 가격대 제품의 매출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본 브랜드보다 한국 브랜드를 더 많이 찾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 이전, 일본 화장품을 진열했던 매장이 현재는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국가 중 하나다. 국내 업계 전문가들도 "태국 시장을 잡으려면 일본에서 먼저 유행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보고서는 최근 Kpop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들이 폭넓게 사랑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을 동경하거나 일본 문화에 친숙한 세대는 이미 50대 이상이 되었고,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세대는 Kpop이나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 아래서 자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산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다고 여겨지는 시대는 아니다"라는 태국의 일본계 수입 대리점 대표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백화점 내 매장이나 화장품 전문점이 폐점한 것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 브랜드에는 위기로 작용했다.
▲ 화장품·퍼스널 케어 상품 시장 규모(단위:10억 바트) ⓒ유로모니터
고급 뷰티 브랜드 및 수입 화장품은 태국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문으로 집계됐다. 태국 경제 전문지 탄세테킷(ฐานเศรษฐกิจ)은 태국의 화장품·미용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간 1500억 바트(5조 6550억원)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태국 뷰티 산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2019년에는 매출이 2180억 바트(8조 2186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각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태국 뷰티 산업 역시 2023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안티에이징·브라이트닝·클린뷰티 등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손꼽았다.
안티에이징과 브라이트닝 수요를 높게 보는 것은 태국도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신체와 지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클린 뷰티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SNS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며 새로운 기회 도모를 강조했다. K뷰티는 현재 '한류'라는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먼저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일본의 고민을 타산지석 삼을 필요가 있다. 판로 다양화 및 신규 고객 유입 방안 마련 등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지난 25일 발표한 '태국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이 강세를 보였던 중간 가격대의 트렌드 상품군에서 한국 화장품이 중심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산업의 타격은 컸다. 특히 중간 가격대 제품의 매출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본 브랜드보다 한국 브랜드를 더 많이 찾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 이전, 일본 화장품을 진열했던 매장이 현재는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국가 중 하나다. 국내 업계 전문가들도 "태국 시장을 잡으려면 일본에서 먼저 유행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보고서는 최근 Kpop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들이 폭넓게 사랑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을 동경하거나 일본 문화에 친숙한 세대는 이미 50대 이상이 되었고,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세대는 Kpop이나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 아래서 자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산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다고 여겨지는 시대는 아니다"라는 태국의 일본계 수입 대리점 대표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백화점 내 매장이나 화장품 전문점이 폐점한 것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 브랜드에는 위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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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퍼스널 케어 상품 시장 규모(단위:10억 바트) ⓒ유로모니터
고급 뷰티 브랜드 및 수입 화장품은 태국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문으로 집계됐다. 태국 경제 전문지 탄세테킷(ฐานเศรษฐกิจ)은 태국의 화장품·미용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간 1500억 바트(5조 6550억원)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태국 뷰티 산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2019년에는 매출이 2180억 바트(8조 2186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각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태국 뷰티 산업 역시 2023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안티에이징·브라이트닝·클린뷰티 등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손꼽았다.
안티에이징과 브라이트닝 수요를 높게 보는 것은 태국도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신체와 지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클린 뷰티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SNS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며 새로운 기회 도모를 강조했다. K뷰티는 현재 '한류'라는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먼저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일본의 고민을 타산지석 삼을 필요가 있다. 판로 다양화 및 신규 고객 유입 방안 마련 등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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