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로 영혼을 직조하다 <영화>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정연심 기자 | nick@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07-02-22 11:19 수정 2007-02-22 11:19
‘오렌지 씨앗이 싹을 틔워 나무로 자라고, 갑자기 등장한 나비가 여인네의 손수건을 사뿐히  들고 날아간다….’

‘마술 같은’ 이야기다.

마술 속에서만 가능한 동화 같은 세상이 있다. 이 중심에는 신의 손길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마술사가 있다. 유능한 마술사는 현상을 넘어 영혼을 사로잡기도 한다. 

19세기 비엔나에서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홀리는 마술사 아이젠하임이 인기다.

그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기이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의 마술 세계에 대한 소문은 유럽 전역으로 번진다.

황태자 레오폴드는 이 마술을 보러 약혼녀 소피와 함께 공연장을 찾는다.
마술사는 무대 보조로 서게 된 소피가 어릴 적 자신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위험한 사랑에 빠져드는 마술사와 소피.

이를 눈치 챈 황태자에게 쫓김을 당하는 마술사는 무대 위로 죽은 이의 영혼을 불러들이는 최고의 환상 마술을 준비하는데…

이 작품은 로맨스와 정치, 마술이 결합된 초자연적 미스터리물로 긴박감 넘치는 구성 위에 아름다운 도시 비엔나를 덧입혀 환상과 현상 사이에 놓인 인간의 욕망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감독 닐 버거|주연 에드워드 노튼, 제시카 비엘|만15세 이상|개봉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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