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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화협옹주 화장품, 현대식 ‘K뷰티’로 재탄생

국립고궁박물관-한국전통문화대학교-코스맥스 업무협약 체결

입력시간 : 2020-09-23 10:53       최종수정: 2020-09-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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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협옹주 화장품.jpg

조선 시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 친누이인 화협옹주가 사용하던 화장품이 현대식 K뷰티로 재탄생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코스맥스와 함께 조선왕실 화협옹주 출토유물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한 현대식 화장품을 공개하고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4년간 다양한 전통화장품 개발, 전통 화장문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 화장품과 콘텐츠의 활용·홍보 등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화협옹주묘 출토화장품의 분석연구 결과를 반영해 현대적으로 제작한 크림·입술보호제 등과 화협옹주의 화장품이 담겨있던 청화백자를 실용화해 제작한 화장품 용기 등이 함께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고려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묘를 발굴조사한 결과 묘에서 옹주가 생전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를 묶음으로 발견했다.

이번에 제작한 현대식 화장품은 유물분석·문헌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통재료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제작한 백색크림과 전통재료 성분을 포함한 파운데이션, 입술보호제 등으로 구성됐다.

또 화협옹주묘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 10점의 크기와 형태를 수정하고 문양을 단순화시켜 실용성 있는 화장품 용기를 제작했다.

기록으로만 남겨져 있던 ‘맑고 침착하고 효성이 깊은’ 화협옹주를 상상으로 구현한 캐릭터도 공개됐다.

화장품은 올해 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 Princess Hwahyup’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조선왕실 화협옹주가 사용했던 화장품 유물을 전통화장품과 문화 상품으로 개발해 우리나라 전통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문화유산 산업을 진흥시키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화장품이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류 성장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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