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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업무방식 변화, 기업·정부 제도 정비 필요

원격근무 시행 기업 34.3% 4배 이상 증가, 직원들 업무효율성 이전과 비슷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20-09-17 06:05       최종수정: 2020-09-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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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원격,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은 물론 정부도 제도를 정비하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업종들과의 사회적인 합의도 도출하는 등 준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트렌드와 시사점’보고서에 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업무 공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원격 및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방식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비대면 업무가 용이하고,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네이버·카카오·NHN 등 ICT 기업뿐만 아니라 SK텔레콤·LG 등 대기업과 GS홈쇼핑·롯데홈쇼핑도 유통업계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의 연속성 유지와 직원의 안전 등의 이유로 원격근무를 시행했다는 기업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원격근무 시행 기업 8.3%에서 34.3%로 늘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도 재택근무 도입 및 운영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택근무를 쉽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배포하는 등 제도 정비 진행에 나섰다.

원활한 비대면 업무를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업무 효율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일부 기업은 다양한 근무 형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급격한 업무방식 전환으로 비대면 업무 방법 등에 대한 혼란이 있었으나, 직원들은 업무 효율성이 이전과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업무 효율성 및 직원 만족도 등 긍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비대면 업무방식을 장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지속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0.8%를 차지했다. 기존업무방식과 충돌 62.9%, 업무진행속도 저하 우려 16.7%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원활한 비대면 업무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및 협업툴 등 디지털 솔루션 을 업무에 활용하면서 비대면 업무의 단점을 보완해 운영 중이다.

화상회의 줌(Zoom)은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배 성장했고 MS 팀즈(Teams) 내 화상회의 Call도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000% 이상 증가하는 등 회의 및 보고가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 이용률 급증하고 있다.

파일 공유, 일정관리, 문서 작성 등의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툴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글로벌 협업툴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원격근무 상시 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협업툴 MS 팀즈 활용 및 거점 오피스 운영을 주 내용으로 하는 Digital Work 시행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 중이다.

분산 근무 필요성 및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4개소 거점 오피스를 개소 후 강남·송파·일산·강서 등에 추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고서는 “비대면 업무방식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상호 신뢰를 바탕
에 둔 자기 주도적인 조직문화 정립이 필요하다”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의 업무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평적 이고 자기 주도적인 조직문화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시간 피드백으로 자기 주도적인 조직문화로 충분히 충돌해 의견을 나누고, 이 과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에는 구성원 모두가 헌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새로운 근무 환경에 맞춰 기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직원 개인별 구체적인 목표 및 업무를 제시하고 업무 수행 중심의 평가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비대면 업무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 생산직 및 대고객 서비스업 등 비대면 업무가 용이하지 않은 업종이나 직무에 대한 대책 및 사회적 합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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