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비 트렌드 변화, 유통업계 혁신 경쟁 ‘치열’ 비대면·언택트 쇼핑 서비스 강화 노력, 새로운 대응 방안 모색해야
양혜인 기자 | hi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9-11 06:29 수정 2020-09-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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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화장품 유통기업들도 이에 대응한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 경쟁환경 변화와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소비심리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택트(Untact) 소비 선호 경향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업태 증감률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반면 온라인 유통 업태는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업태에서 매출 감소가 컸으며 매장 체류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의점은 비교적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쇼핑습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추세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자의 쇼핑 습관에 대응해 구독 서비스, 라이브 커머스 등 비대면·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집객형 이벤트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혜택을 상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창고형 매장의 서비스를 확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장기 저장 목적의 식재료와 생필품에 대한 대용량·묶음소비가 확대되며 창고형 마트도 각종 고객서비스를 확대하며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편의점 업계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거나 배달앱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O2O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슈퍼마켓·SSM 업계도 라스트마일 전략을 강화하며 배달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소비 및 소량 근거리 쇼핑이 확산되면서 제품 예약은 물론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구책으로 임시 휴점·휴업을 선택했으나 장기간 휴점이 이어질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상위 면세 사업자 일부는 지난 4월 공항 면세 구역 내 사업 운영을 철수할 의사를 밝히는 등 면세점 업계의 경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는 4050 소비자층의 영향력이 증대됐으며 2030 소비자층은 실시간 방송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효정 이사는 “코로나19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자 수요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략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고객경험 변화에 따라 업태별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전략 수립부터 고객경험 강화, 고객 로열티 제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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