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 증가, 올해 상반기 26% 성장 전년 대비 성장세 둔화, 소비자 10명 중 1명 ‘온라인 생방송’ 구매
양혜인 기자 | hi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9-10 06:27 수정 2020-09-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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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화장품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산업은 온라인 생방송 등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실시한 화장품시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화장품(바디케어 및 오일제품 포함)의 온라인 매출은 495억 4000만 위안(약 8조 5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으나 전년 증가율보다는 49.5%p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다.

특히 스킨케어 화장품보다 메이크업 제품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크업 제품 및 향수 품목은 올해 1~6월 온라인 매출은 173억 5600만 위안(약 3조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보다 83%p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들도 중국 매출에서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케팅연구기관 ‘ECdataway’에 따르면 스킨케어 관련 브랜드 중 위쩌(玉泽)·한수(韩束)·시세이도(资生堂)·에스티로더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바이췌링(百雀羚)·헬레나 루빈스타인(Helena Rubinstein)·라네즈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 여성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와 상하이신소비연구센터(上海新消费研究中心가 공동 발표한 ‘2020 중국 화장품브랜드 연구보고(2020美好消费中国美妆品牌研究报告)’에 따르면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전문 브랜드 매장보다 온라인 화장품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화장품을 구입한 여성 소비자는 49.6%로 절반에 이르렀고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구입한 비율도 10.2%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도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생방송 등을 통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화장품기업들은 타깃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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