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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절실’

코로나19로 소비 패턴 변화, 2차 재유행 대비해야

입력시간 : 2020-08-14 05:57       최종수정: 2020-08-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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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공급망 안전성이 저하되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국내 유통업계들의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최근 발간한 ‘한국 소매유통기업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국내 유통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변화와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조명했다.


국내 소매유통산업은 효과적 방역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 최소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 재정 정책으로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회복했으나 면세점·백화점 등은 크게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생활방식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해 상품군별로 판매량 변동이 컸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약품·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이 감소하며 화장품·의류 등의 매출 감소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2020년 1월 화장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2~5월에는 16~28%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매유통산업에서 2020년 5월까지 온라인 시장 규모는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여행·문화서비스 등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19는 국내 소매유통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거나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및 소비가 증가하며 경기 악화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소비 트렌드 분석과 디지털 소통을 보다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및 이동 제한 조치에 따라 일부 글로벌 업체의 경우 공급 안정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는 점도 숙제로 남게 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유통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 트렌드 파악,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공급망 재편 등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빠른 시간 내에 상품 전략, 배송 시스템 및 마케팅 등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디지털 매체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도가 더욱 증가한 상황에서 유통기업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 증대를 위해서도 고객과의 디지털 소통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알맞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선별하고 프로모션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역에서 브랜드에 대한 일관성 있는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서는 폐점 또는 축소를 감행하고 일부는 온라인 판매 상품의 배송 및 픽업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디지털 채널과 연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도록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약화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공급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공급망을 분산하는 동시에 공급사와 원활한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업무 효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알릭스파트너스 서울사무소 박준규 부사장은 “최근 국내 유통 산업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업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때 겪었던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되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발생할 수도 있는 2차 대유행을 대비하는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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