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전체

국내 주식 시장서 미국 영향력 커지고 중국 작아져

'블랙록' 큰 손 등극, 판다 쇼핑 현상 다소 시들

입력시간 : 2020-06-30 13:03       최종수정: 2020-06-30 13:03
  • 트위터
  • 페이스북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city-1246535_1920.jpg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미국 주주 영향력은 지난 2016년 때보다 높아진 반면 중국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주식 시장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미국과 중국 주주 현황 분석’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법인 혹은 개인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는 4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45곳의 주주는 국내 상장사 111곳에서 5% 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기준 상장사 111곳에서 보유한 미국 주주의 주식평가액은 27조 7093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 3월에 조사된 18조 15000억원 보다 52.7% 증가한 평가액이다.


미국 주주 중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블랙록’으로 조사됐다.


해당 법인은 국내 상장사 11곳에서 5% 이상 지분을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곳에서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2조 345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사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미국 주주 지분가치의 80.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6월 기준으로 블랙록은 삼성전자 지분을 5.03%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에서 보유한 블랙록 지분가치는 22일 기준 15조 6203억원으로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우리나라 국민연금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외에도 △네이버 2조 2364억원 △엔씨소프트 1조 1787억원 △신한지주 8733억원 △포스코 8474억원 △LG전자 5564억원 △KT&G 5476억원 △에이치엘비 2241억원 △현대해상 1084억원 등에서도 1000억원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에서 5% 이상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주는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한국 상장사에서 5% 넘는 지분을 34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오뚜기 지분을 6.82%로 보유하며 지분 가치만 1419억원으로 평가됐다. 동국제약 1088억원, 리노공업 1028억원 등에서도 1000억원을 넘는 주식을 보유 중이다.


특히 광동제약, 대원제약, 환인제약, 경동제약, 쎌바이오텍과 같은 바이오 관련 주식 종목에서 5% 이상 지분을 다수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홍콩 포함의 중국 국적 주주가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은 2016년 50곳에서 올해 34곳으로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 가치도 지난 2016년 3월 4조 4700억원에서 올해 6월에는 2조 3900억원으로 46.6% 감소했다.


이는 현금을 동원해 세계 우량기업을 쇼핑하듯 사들이는 중국의 ‘판다 쇼핑’ 열기가 다소 식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주주 중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LG생활건강 지분을 약 6.2% 갖고 있는 ‘티 로우 프라이스 홍콩리미티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주의 22일 기준 주식가치는 1조 2263억원이었다.


이외 주식가치가 1000억원 넘는 중국 주주는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안방라이프 인슈런스코엘티디’(3593억원), 키움증권 지분을 6% 보유한 ‘제이에프 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퍼시픽 리미티드’(1262억원), 코스닥 업체 SNK 최대주주 ‘주이카쿠’(1037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미국 주주 중 82%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64%가 ‘경영참가’로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가 높아 대조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 조사 대상 34곳 중 중국 주주가 최대주주인 곳은 14곳이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중국보다 미국 주주들의 움직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21% 밖에 되지 않는데다 외국인 주주가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3대주주인 블랙록의 지분이 어떻게 변동될 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홈으로   |   이전페이지   |   맨위로
  • 인터뷰
  • 사람들
  •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