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험한 화학물질 분류‧규제 가속페달 꾹~ 연말까지 年 100톤 이상 생산 화학물질 등록 목표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6-08 14:40 수정 2020-06-08 14:42

chemical_risk.jpg

유럽 화학물질관리기구(ECHA)가 지난달 ‘통합 규제전략’ 보고서 제 2판을 발간하면서 위험한 화학물질들을 지정하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각국의 규제기관과 화학업계가 각종 화학물질들에 대한 위험성 관리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있는 ECHA는 지난해 개별 화학물질별 접근방식에서 구조적으로 유사한 화학물질들을 그룹화하는 접근방식으로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유해한 화학물질들의 위험성을 신속하게 인식하고 보다 발빠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었다.


ECHA는 회원국가들과 함께 연간 100톤 이상이 생산‧유통되는 220여 화학물질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규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220여 화학물질 가운데 56%는 위험성 관리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자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이며, 22%는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은 단계이다.


반면 7%는 EU 전체적인 위험성 관리를 위한 최우선 검토물질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간 100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면서 아직까지 별도의 화학그룹(chemical universe)으로 분류되지 않은 물질들의 생산량은 총 2,400톤 정도로 감소했다는 것이 ECHA 측의 설명이다.


ECHA는 유사한 구조의 화학물질별로 분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생산량이 적은 300여 물질들을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었다.


유럽 화학물질관리기구(ECHA)의 잭 더 브루윈 현안‧통합 담당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통합 규제전략’의 이행을 통해 성취한 진전은 유럽 각국의 시민들을 보다 충실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며 “최고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화학물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ECHA의 목표는 올해 말까지 연간 100톤 이상 생산‧유통되는 화학물질들이 예외없이 보다 명확하게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유사한 화학물질들끼리 분류를 마치면 한층 신속하고 일관된 규제가 적용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사한 화학물질들의 분류를 마치면 아울러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의 규정에 따라 각국의 규제기관들이 화학물질 위험성 문제를 다루는 데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브루윈 담당관은 덧붙였다.


ECHA는 오는 2027년까지 위험한 화학물질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