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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맞춤 제품으로 성과, 글로벌 화장품 기업 꿈꾼다

에이알앤지 변현성 대표

입력시간 : 2020-03-16 06:30       최종수정: 2020-03-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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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자체들의 지원을 통해 해외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화장품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간적·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K뷰티의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일찌감치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지역 화장품기업도 적지 않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업계에서 10년 이상 근속했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다.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에이알앤지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에이알앤지 변현성 대표를 만나 기업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회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에이알앤지는 2006년 설립 이후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영업·무역·판매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다. 제품 및 영업 노하우와 연구진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자부심을 갖고 피부과학을 실현한다. 본사는 전주에 위치해 있고 경기도 수원에 공장이 있어 높은 퀄리티의 화장품 생산이 가능하다. 해외 수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쥬시벨’, ‘투비어레이디’, ‘네쎄’ 등의 자체 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회사명은 ‘글로벌적으로 노다지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 브랜드는 무엇인가.

현재는 ‘네쎄(nesay)’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스트 타입의 남성 올인원 제품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습력이나 향이 좋아 인터넷 판매량도 많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트러블 방지에 효과적인 워시 제품도 인기가 높다. 그전에는 100여 가지 제품을 출시했으나 지금은 인터넷 판매를 위해 채널에 맞는 제품으로 재편했다.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에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라인에 한층 더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화장품산업에 대한 생각은.

예전에는 화장품사업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유튜브·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상대적으로 비용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늘었다. 그리고 해외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를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발달로 세계가 하나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외직구도 발달할 것으로 본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세계적인 제품도 될 수 있는 만큼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해외 전시회에 많이 참가하는 이유는.

예전에 소망화장품 ‘꽃을든남자’ 브랜드에 납품하면서 제품 퀄리티에 자신감이 생겼고 자체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다보니 경쟁이 매우 치열한 국내에서 판매가 거의 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최근에는 국내 전시회에도 해외 바이어가 오는 경향이 높아져 올해부터는 오송과 킨텍스 전시회에도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10여년 전부터 필리핀 왓슨스에 납품해 왔으며 현재 거래 규모가 50배 이상 성장했다. 필리핀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제작한 왓슨스 자체 PB제품으로 판매도 꾸준하다. 필리핀은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대용량 제품이 판매되기 어려운 상황에 맞춰 1~2주 정도 사용 가능한 소용량으로 구성했다. 초반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10년 이상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퀄리티 있는 제품을 정해진 날짜에 납품하면서 거래처와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북지역에서는 화장품 분야 사업을 거의 최초로 시작했다. 지금도 대기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레벨은 갖춰졌다고 판단한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또 올해 4월 이전 창립될 사단법인 전북화장품 뷰티바이오협회에서 초기 회장을 맡게 됐다. 12개 기업 대표가 협회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앞으로 회원사를 5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협회 활동을 통해 지역 화장품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신생 화장품기업들에게 조언 한 마디.

화장품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만큼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제품에서는 원료나 콘셉트를 잘 잡아야 하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향후 어떻게 브랜드를 키워서 유통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요즘엔 소량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품이 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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