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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 재정비 통해 실적 개선 나섰다

이니스프리·토니모리·클리오 등,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적극

입력시간 : 2020-02-17 06:15       최종수정: 2020-02-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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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화장품 로드숍들이 최근 재정비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화장품기업들이 발표한 2019년 실적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사업 개편에 나선 로드숍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토니모리·클리오 등 화장품 로드숍들은 대부분 전년 대비 개선된 성적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해외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제외한 대다수 채널이 감소하며 원가율이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효과 및 매장 철수에 따른 고정비 축소 등에 힘입어 성과가 개선됐다”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판관비율 하락 효과가 주효했고 비효율 매장을 지속적으로 정리해 효율성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뛰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7억원을 기록했다. 로드숍 감소에도 불구하고 면세가 소폭 성장했고 온라인에서 크게 성장해 적자 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에뛰드는 부실 점포의 폐점 등으로 적자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브랜드력의 저하로 에뛰드의 실적 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94% 감소했으나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사업 재구축으로 중국향 매출이 늘고 국내사업 부문의 비용절감 노력과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2020년 1분기 중국향 신규 고객사 확보 및 미국 타깃 등의 신규 유통채널 확장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제조법인 역시 점진적인 고객사 확장을 통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리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신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사업 강화, H&B채널의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증권 김장열 리서치센터장은 “클리오는 지난해 적자 사업 정리, H&B과 온라인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며 “올해도 H&B채널 내 시장 점유율 확대, 일본 오프라인 매장 신규 진출, 온라인 중심의 중국 시장 진출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에이블씨엔씨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고 일부 미샤 매장을 눙크로 전환하는 등 멀티브랜드숍 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로드숍들이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탈피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온라인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힘쓰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더라도 향후에도 꾸준히 매출 성장이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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