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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뷰티테크 화두 ‘인공지능·개인화’

로레알·P&G 등 글로벌 기업 본격 시도, 향후 세분화 가능성 높아

입력시간 : 2020-02-14 05:30       최종수정: 2020-02-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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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이끄는 ‘인공지능’과 ‘개인화’가 2020년 뷰티테크의 화두로 떠올랐다.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윤대균 교수는 최근 인터넷진흥원의 ‘CES 2020 뷰티테크 화두는 인공지능과 개인화’ 기고를 통해 뷰티테크도 사용자 관점에서 각각 특화된 기술로 발전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 교수는 2020년 CES에서 뷰티케어 분야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혁신제품과 기술대열에 소위 빅 브랜드 화장품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을 꼽았다.


이전에도 전통 화장품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기술에 바탕을 둔 실험적인 제품들이 소개됐지만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갖춘 제품은 주로 작은 테크기업들로부터 나왔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빅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IT 기술과 결합한 뷰티케어 제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뷰티테크 관점에서의 시장 조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CES에서 출품된 로레알 ‘페르소(Perso)’, P&G ‘옵테(Opte) 스킨케어’에 주목했다.


페르소는 개인의 피부상태, 날씨 및 환경에 맞춰 바를 수 있는 포뮬라(Formula)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는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이다. 안에 들어 있는 카트리지로부터 내 피부에 필요한 성분의 모이스처라이저, 내가 원하는 그리고 내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 입술에 바를 수 있는 립스틱을 온-디멘드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피부 분석, 주변 환경 체크, 선택 입력, 커스텀 포뮬라 생성 등 4가지 단계를 거치며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사용자의 습관과 피드백을 페르소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학습해 더욱 사용자에게 적합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로레알의 주장이다.


장치 맨 윗부분은 별도로 분리해 휴대할 수 있도록 했고 카트리지에 붙어 있는 NFC를 통해 리필 및 구매가 페르소앱을 통해 심리스(seamless)하게 이뤄진다.


윤대균 교수는 “뷰티테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로레알의 목표를 짐작해 볼 수 있다”며 “제품이 시판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페르소 기술은 미래 뷰티테크의 지향점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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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테 스킨케어 시스템은 피부톤에 맞게 아주 정밀하게 피부의 이상 부분을 케어해주는 기기다. 얼굴을 스캔하면서 색소침착이나 흠집을 발견하면 바로 이 부분에만 정확하게 자연스러운 색으로 ‘칠’을 함으로써 얼굴 전반을 매끄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120개의 노즐에서 잉크가 분사되며 고속 카메라도 헤드 부분에 함께 장착돼 초당 200회 사진을 찍어 분석한 뒤 조치가 필요한 스팟을 발견할 때마다 세럼 잉크가 덧칠해지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사용하면 마치 카메라의 뷰티 필터를 적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궁극적으로 피부가 깨끗해지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캠 메이크업(YouCam MakeUp)으로 혁신상을 받은 퍼펙트(Perfect)사는 ‘뷰티 인공지능 개인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에스티로더와 뉴트로지나도 퍼펙트사가 제공하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자사의 제품에 융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제품을 미리 체험하고 공유하며 결국 구매에 이르게 하는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스마트거울은 여전히 뷰티케어 영역에서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모발케어도 다양한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하이미러(HiMirro)는 올해 CES 2020에서는 슬라이딩 타입의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거울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과 기능은 같으면서도 접었을 때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로 피부를 분석하고 스킨케어 루틴을 추천하며 피부 상태의 변화를 관찰하며 최적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본연의 기능도 인공지능 및 증강현실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교해지고 사용자 경험도 향상됐다


한국에 기반을 둔 아이콘에이아이(ICON.AI)의 스마트거울은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피부진단 및 메이크업을 지원하고 알렉사와 연동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그리고 무드램프 등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성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받았다.


샐리뷰티(Sally Beauty)는 모바일 앱으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모발 타입을 알려준다. 사용자로부터 모발관리와 관련된 주요 고민, 라이프스타일 등의 의견을 받아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관리 방법과 모바일 관리 제품을 추천한다.


윤 교수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가 주를 이루는 뷰티케어 산업에서의 ‘개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 CES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솔루션들이 비즈니스적 가치를 일반 소비자에게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뷰티 산업이 IT 기술과 만남으로써 뷰티 테크는 이 안에서도 세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시장에 나올 뷰티케어 제품의 성패는 더욱 편리하고 저렴한 ‘개인맞춤형’ 해법을 어떻게 내놓는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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