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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천연물 화장품법’ 개정안 제출 예의주시

천연물ㆍ천연 유래 원료 등 정확한 의미규정 등 주문

입력시간 : 2019-11-07 15:00       최종수정: 2019-11-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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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국 민주당의 션 패트릭 멀로니 하원의원(지역구‧뉴욕)이 ‘천연물 화장품법’(Natural Cosmetics Act) 개정안을 5일 발의해 주목되고 있다.


‘천연물 화장품법’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에서 ‘천연물’(natural)이나 ‘천연 유래 원료’(naturally-derived ingredient) 등과 같은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규정짓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멀로니 의원에 의해 제출된 ‘천연물 화장품법’ 개정안은 연방화장품법이 지난 80여년 동안 별다른 개정작업이 뒤따르지 않은 채 유지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케 하기에 충분해 보이는 것이다.


지난 1938년 제정된 현행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은 설령 화장품 등에서 ‘천연물’이라는 의미를 거짓말로 또는 불성실하게 사용하고 표기했더라도 이를 부정표시(misbranding)로 단속하고 규제할 법적 근거가 부재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더욱이 FDA마저 이 같은 제품들을 규제할 권한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기업들에 의한 자율규제가 이루어져 왔고, 소비자들이 대가를 치러야 했다는 지적이 따라왔다.


멀로니 의원은 “지금까지 FDA는 콜타르와 석면, 기타 유해한 화학물질 등의 독성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내추럴’ 표기가 삽입되어 있는 화장품을 규제하는 데 소홀했다”며 “이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각종 제품들의 안전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해 왔다”며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천연물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적용될 기준을 정립하고 소비자들이 투명성을 우선하면서 옳게 행동하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뉴욕에 자신의 선거구를 둔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은 “멀로니 의원이 ‘천연물 화장품법’을 발의하는 데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대한 투명성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일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엄격한 기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그 동안 의회에서 비단 화장품 뿐 아니라 월경기 위생용품을 비롯한 각종 소비재들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멀로니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천연물 제품임을 표방한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는 기업들의 투명성과 책임감에 비해 소홀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될 것이므로 이 중요한 법안이 의회를 거치는 동안 전체 동료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기를 기원한다고 그레이스 멩 의원은 덧붙였다.


“클린 뷰티” 브랜드로 알려진 ‘뷰티카운터’(Beautycounter)의 설립자 그렉 렌프루 대표는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구매하는 일이 얼핏 손쉬운 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천연물 제품은 곧 보다 안전한 제품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 업계 전체적으로 뚜렷한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수 년 동안 ‘뷰티카운터’가 각종 마케팅 용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확립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상기시킨 렌프루 대표는 “이 때문에 우리는 ‘천연물 화장품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을 전폭적으로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보호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 따르면 성인들이 평균적으로 매일 12종의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168개에 달하는 다양한 화학물질들에 노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화장품은 말할 것도 없고 샴푸, 로션, 데오도란트, 염모제, 네일폴리시, 면도용 크림 등 다양한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수많은 소비자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별다른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천연물 화장품법’ 개정안의 제출은 퍼스널케어 제품들과 관련해서 ‘천연물’이나 ‘천연 유래 원료’ 등의 정의를 올바로 정립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천연물 화장품으로 판매되고, 표기되고, 대표되는 제품들은 천연물 성분의 함류량이 최소한 70%에 달하도록 하는 조항이 눈에 띈다. 여기서 언급된 70%에 물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개정안은 기업의 책임감 유지를 위해 공급업체 측이 탄소 14(C-14) 검사를 진행한 후 제조업체 측에 제출토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FDA에 공급중단 명령을 발동하고, 웹사이트에 공고문을 게재하고, 부정표시가 포함된 것으로 사료되는 제품들에 대해 자진회수 명령권을 부여하는 내용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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