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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P 인증 없는 스위스, K뷰티 적극적인 진출 필요

[K뷰티, 해외에서 답을 찾다] 이두영 KOTRA 취리히무역관장

입력시간 : 2019-09-19 06:40       최종수정: 2019-09-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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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은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열의에 비해 경쟁력과 정보 취득이 열악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국내 화장품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KOTRA 해외무역관장 인터뷰를 진행한다. [K뷰티, 해외에서 답을 찾다] 시리즈를 통해 국가별 특징 및 해외 화장품시장 현황, 해외 진출시 유의사항을 생생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스위스 화장품시장 현황은.

스위스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9억 달러였고 수입 규모는 4억 1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스위스 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은 로레알로, 많은 유명브랜드를 보유하는 동시에 다양한 유통채널에 제품들을 포진시키며 스위스 화장품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정하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보수적인 스위스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스위스 수입 화장품 국가 중 한국은 2017년 13위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했고 수입량도 152% 증가했다.

최근 스위스 화장품시장 트렌드는.

유기농 혹은 자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연친화적이거나 유기농 스킨케어들은 전문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는 틈새 프리미엄 가격의 브랜드로 제한돼 판매돼 왔으나 2017년부터는 일반 판매점에서 일반 스킨케어 제품 및 개인 라벨 제품들 론칭이 가능해졌다.

판매점에는 알로에베라(aloe vera), 아르간오일(argan oil), 꿀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또 개별적 성향에 따라 여러 종류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 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 및 진출 현황은.

올해부터 스위스 1~3위 백화점의 한국 화장품 입점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내에서도 특히 보수적으로 알려져 있는 스위스에서 한국 화장품의 백화점 입점은 K뷰티가 주류화장품 대열로 들어서는 판로를 개척한 것이다.

백화점, 스위스 최대 온라인몰, 일반유통망까지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제품 노출은 현지 내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뷰티트렌드를 이끄는 K뷰티에 대한 스위스 대기업들의 관심은 스위스 소비자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 상승 및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 미그로(Migros)의 화장품자회사인 미벨그룹(Mibelle AG)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했고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 브랜드를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위스 최대 온라인소매업체 ‘갈락수스(Galaxus)’에는 2018년 9월부터 약 30여개 K뷰티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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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백화점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한다면.

마노르(MANOR) 백화점 베른점 1층에 신설된 K뷰티 전용공간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닥터엘시아, 땡큐파머, 디페어, 아로마용, 퓨어힐스, 야다, 에이바이봄, 샹프리, 이네이처, 팜스킨 등 스킨케어 및 마스크팩 위주다.

글로부스(Globus) 백화점 5개 매장에는 지난 4월 한국 화장품 마스크팩 전용 진열장이 개시됐다. 

유럽에서도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스위스의 최대백화점 진출에 따른 우리화장품 산업의 고급화‧명품화를 의미한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및 현지수요 증가, 유럽시장 진출기반 확대에도 의의가 있다.

취리히무역관은 스위스 현지백화점의 화장품 납품 벤더사 발굴 및 한국 화장품 소싱을 지원해왔으며 올해 하반기 한국 화장품의 스위스 진출 확대를 위한 사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위스 화장품 시장 진출시 유의사항은.

스위스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직수입을 꺼리고 현지벤더를 통해서만 물건을 공급받는 경향이 강하다. 스위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기업은 현지 벤더 공략을 우선시해야 한다.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은 많은 시간과 경제적 지원이 따르는 유럽 화장품인증(CPNP) 등록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EU 소속이 아닌 스위스는 CPNP 인증 없이 화장품 수출이 가능해 다른 유럽시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스위스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화장품기업들에게 한 마디. 

스위스는 인구가 840만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8만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고 부국 중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명품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시장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스위스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인접 유럽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하다.

한국 화장품의 스위스 대형유통망 입점이 올해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K뷰티가 현지 뷰티업계 트렌드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 화장품 수요 및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 및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

스위스 소비자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화장품 성분에 많이 민감한 편이다. 국내 유망 유기농·자연친화적 화장품 브랜드들과 특히 에코서트(EcoCert) 등 유럽에서 통용되는 유기농화장품 인증을 취득한 브랜드들의 경우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영 KOTRA 취리히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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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행정학사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정보통신경영 석사 

-KOTRA 입사 (1991년)

-모스크바 무역관

-자그레브 무역관

-시카고 무역관

-아디스아바바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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