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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인류 진화 증거물..아이 해브 어 드림!

피부색소침착ㆍ피부 내 세균분포의 비밀 규명 “이제부터”

입력시간 : 2019-08-14 16:04       최종수정: 2019-08-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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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보편적인 것이어서 백인이거나 흑인이거나 젊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다르지 않고 피부구조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고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외는 존재하는데, 피부의 색소침착과 피부를 보호하는 세균분포가 그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인류학과의 니나 G. 재블론스키 교수(인류학‧고생물학)는 9일 로레알 그룹과 가진 인터뷰에서 “피부색이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서서히 진화해 왔음을 나타내는 증거물”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재블론스키 교수는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인류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인 마이 스킨’(Dans Ma Peau) 전시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학자이다.

인터뷰에서 재블론스키 교수는 “태양열 조사(照射) 지도를 살펴보면 피부색이 일광(日光)에 따라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며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피부색은 적응이자 엄청난 진화의 스토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블론스키 교수는 피부색을 결정하는 요인이 개별 피부세포에 포함된 피부색소의 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피부색소는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진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예로 재블론스키 교수는 “밝은 피부색의 경우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의 흡수를 돕는 반면 짙은색 피부톤은 일종의 천연 자외선 차단제여서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피부색소야말로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여서 피부 내 미생물군집(microbiome) 또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재블론스키 교수는 상기시켰다.

재블론스키 교수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미국 프린스턴대학 분자생물학과의 보니 L. 바슬러 교수는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들이 인체세포보다 10배 이상 많다”고 말해 놀라움이 앞서게 했다.

즉, 한 사람은 10%의 인간과 90%의 세균의 앙상블이라는 것이다.

바슬러 교수는 “보호막을 형성해 바람이나 오염물질과 같은 외부 공격인자들의 침입을 제한하는 것이 유익균들의 목표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미생물군집이 파괴되면 피부에 질병이나 각종 감염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말로 주의를 당부했다.

재블론스키 교수와 바슬러 교수는 피부 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연구의 미래에 대해 한목소리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피부노화로 인한 영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아직까지는 일종의 관찰기 단계여서 피부색소침착과 세균에 초점을 맞춘 피부과학적인 연구분야는 아직도 규명해야 할 비밀들이 산적해 있다고 바슬러 교수는 결론지었다.

지난 1963년 8월 28일 노예 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저의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열변을 토해낸 연설을 새삼 상기시켜 준 두 학자의 인터뷰였다.

I have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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