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전체

위조화장품에 프리미엄 K-뷰티 흔들

제조·유통·마케팅까지 폐쇄 판매 네트워크로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8-01 06:40       최종수정: 2019-09-19 09:47
  • 트위터
  • 페이스북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위조화장품.jpg

후, 설화수 등 한국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중국 매출 감소 뒤에 폐쇄형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위조 화장품 판매가 주요 원인 중 하나 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된 위조 화장품이 한국으로 수출되고 따이공을 통해 다시 중국으로 수출되는 폐쇄형 네트워크 판매 방식을 통해 상당수의 위조 한국 화장품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핀관앱에 따르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따이공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편화 된 상황에서 상표나 용기 등은 물론 영수증까지 첨부하고 위챗 모멘트에서 GPS 위치도 한국으로 확인된 상태에서 상품을 발송하는 영수증 사진까지 위조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소비자들의 상당수가 면세점을 통해 다른 패션브랜드보다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게 됐고, 특히 선호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관련 위조 화장품 자체가 하나의 산업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한 소비자는 “가짜 화장품에 대한 의심이 있으나 워낙 가격차이가 커 따이공을 선택하곤 한다”며 “우리는 주로 소비자끼리 정보 공유와 모멘트의 GPS 위치추적, 영수증 등의 내용에 따라 정품여부를 판단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화장품 유통에 종사하는 따이공은 2~3만명 규모로 추산되며, 90허우 및 95허우들로 대부분 한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인력들로  한국 면세산업 폭발적 성장한 2007~2008년도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따이공이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가짜 화장품 판매상과 결합하게 되고 정품으로 판매하는 따이공의 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SNS를 통한 중국 화장품을 판매중인 한 유학생은 “많은 가짜 제품 점포가 광동 등 지역에서 제조하는 가짜 화장품을 한국으로 발송하고 다시 포장을 해서 원산지를 한국으로 바꿔 다시 한국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많은 문의들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SNS로 판매하다보니 다양한 경로로 위조 화장품 구매를 권유하는 연락이 많이 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짜에 대한 인증도 이뤄지고 있어 사실 상 개별 판매업자가 구별하는 것은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것 이외에는 확인 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의 특성상 일정기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이 동일하고 영수증까지 확인된다면 일정 기간 사용 후 제품에 대한 효과로 판별하는 방법이외에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인증작업을 하는 팀까지 함께 움직여 한국에서 구매하는 형태로 위챗 모멘트에 위치 추적과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점포명 등에 대한 노출 시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등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위조 화장품 구매 상황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까지 갖춘 판매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물류대행사도 폐쇄형 네트워크에 포함돼 있다. 물류 대행사들은 장시간에 걸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통한 노하우로 정품과 위조 두가지 제품을 가지고 송장번호와 물류 경로를 통해 자유롭게 교체 관리하고 있다.

생산, 유통, SNS로 연결된 위조 화장품 판매 네트워크는 많은 위조 상품을 일시에 단속하지 않는다면 범죄를 입증하기 어렵고, 정품과 위조품을 교묘하게 교차 판매해 꼬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한국 일부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혜택과 송객수수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 쇼핑몰까지 생겨 이미 기존 중국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국 화장품을 구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위조 화장품의 낮은 가격까지 포함하면 한국 프리미엄 화장품은 점차 설곳을 잃게 될것으로 보인다.

중국 로컬브랜드의 성장으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위조 화장품 유통 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관련기사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따이공이머임 베트콩임? 추천 반대 신고

따이공 아니고 따이고우에요 기자님 代购 제대로 써주세요 (2020-01-04 05:04)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k뷰티 추천 반대 신고

한국화장품의 면세점을 통한 대거유입으로 더이상 가격관리부재 , 어떤수입상이나 해외유통채널에서 브랜딩을 해서 일을 할수있을까 ? 단순한 논리다 , 부매랑이 되어서 칼이 되었다 , 면세점에서 이렇게 다이공을 하는 구조를 나라가 방조한 탓이다 (2019-08-01 08:37)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홈으로   |   이전페이지   |   맨위로
  • 인터뷰
  • 사람들
  •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