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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갈곳 없어진 웨이상들의 선택은?

K뷰티 구매대행 웨이상→크로스보더로 진화중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3-12 06:50       최종수정: 2019-03-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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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라 K뷰티의 주된 대(對)중 유입 경로인 따이궁(보따리상)과 웨이상(SNS를 통한 전자상거래)이 크로스보더(콰징무역)로 옮겨가고 있다. 콰징무역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기업이 중국 자유무역구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자상거래다.


중국은 지난 1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전자상거래법’의 정식 시행을 통해 전자상거래 관련 규정을 전면적으로 정비했다.


이 법은 온라인 무역업자인 웨이상의 공상등기(사업자등록증), 소비자 알권리 보호와 평가내역 조작 금지, 소비자 권익 침해시 전자상거래 플랫폼 책임 부담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따이궁과 웨이상 같은 구매대행업도 진화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대행 형태는 한국 면세점에서 중국 현지로 또는 한국 점포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형태였지만 최근들어 콰징무역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중국소비자에게 판매된 K뷰티가 중국의 보세구역으로 우편 배달된 후 소비자들에게 배송되는 형태다.  


특히 업계에선 중국식품의약국(NMPA)의 위생허가 없이 화장품의 중국 유통이 가능한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코트라는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따이궁과 웨이상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분석했다. 법의 시행전까지 구매대행은 한국에 유학온 중국 유학생들이 양국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법의 시행으로 위챗 모멘트, 라이브 방송, 타오바오, 티몰 등 모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상품 거래는 전자상거래로 간주해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 및 경쟁력 약화로 인해 구매대행과 웨이상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상하이를 제외한 광저우, 선전 등 대부분 세관에서 구매대행면세 물품을 엄격히 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방법으로 검열을 피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웨이상들이 온라인상에 눈에 띄는 단어(가격, 제품명 등)는 쓰지 않고 검열이 쉬운 문자 대신에 음성 대화를 하며 결제 수단으로 위챗 페이 대신에 알리페이(支付宝)를 사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또 스크린 하기 쉬운 한자 대신 영어, 발음기호, 부호, 그림 등을 사용해 잠재 고객들과 소통해 검열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국 웨이상 업계의 시장 규모는 6836억위안(115조)이며 종사인원은 201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장 증가율은 2016년 98%에서 2017년 90%로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종사인원은 22%에서 31%로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개인별 구매 상한액과 구매 가능한 상품의 범위가 확대된 데다 수입허가증 및 등록이 필요 없는 장점으로 인해 K뷰티의 중국 유입이 구매대행에서 콰징무역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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