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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야심작 부츠 하남점 ‘1호점’ 타이틀 상실

동부 경기권 소비자 반응 냉담… 매장 리뉴얼 후 규모 반토막

입력시간 : 2019-01-09 06:43       최종수정: 2019-0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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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츠.jpg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 중 하나인 부츠, 그 탄생을 알렸던 하남점이 반토막이 나면서 1호점이란 타이틀을 반납했다. 


신세계그룹은 2017년 5월 19일 스타필드 하남점 1층에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로 알려진 '부츠(Boots)' 국내 1호점을 정식 개장했다.


오픈 당시 부츠 1호점은 619㎡(187평) 규모로 위용을 과시했다. 신세계그룹은 부츠를 기존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H&B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이상 직구가 필요 없는 Boots 아이템’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츠 1호점은 영국 부츠의 헤리티지 PL제품인 넘버7(No7), 보타닉스(Botanics) 등 당시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이 2017년 5월 18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네이버 포스트 계정에 올린 ‘SSG 카드뉴스’에서 부츠 1호점은 ‘압도적인 매장 규모와 매력적인 브랜드의 입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당시 홍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영국’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직구 또는 여행지에서의 구매가 필요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스타필드 하남의 주요 고객층인 구리, 하남, 남양주 등 동부 경기권 지역의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에 인접한 미사강변도시의 젊은 엄마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2020년 초반까지 총 4만여 가구가 분양되는 등 두터워진 소비층도 구원투수가 되지 못했다.


떠들썩하게 출발한 지 1년이 지난 2018년 5월 23일 신세계그룹은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부츠의 국내진출 1주년 기념 홍보영상을 다시 공개했다.


‘부츠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들’이라는 1주년 슬로건에서 볼 수 있듯 영국과 프리미엄을 가장 중요한 마케팅 키워드로 유지하는 전략을 취했다.


영상에 등장한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의 박혜림 부매니저는 “아름다운 여성이자, 엄마인 여러분! 여기는 Boots 스타필드 하남점입니다”라는 인사말을 했다.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엄마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성비 좋은 부츠의 영유아용 PL상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츠 국내 1호점의 퍼포먼스는 정 부회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공지를 통해 기존의 부츠 매장은 2018년 10월 14일자로 영업을 전면 종료하며, 매장을 리뉴얼하기 위해 두 달 간의 공사를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재개장한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국내 1호점이라는 수식어를 상실하게 됐다.


26호점, 또는 27호점이 돼버린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의 규모는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K뷰티 브랜드의 상품들이 더 늘어났다.


다만 매장 한가운데 매대 두개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가 여전히 프리미엄 전략을 붙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네피트가 젊은 엄마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정 부회장에게 뼈아픈 실패를 안겨줬던 헬스앤뷰티스토어 분스를 떠올리게 했을 부츠 하남점. 끝없는 유통 실험을 하고 있는 정 부회장이 반토막난 하남점에서 얻은 교훈은무엇일까. 그 해답은 앞으로 부츠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츠_베네피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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