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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언멧니즈’ 연구 필요하다”

성균관대 자연과학학부 김용호 교수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5-09 08:50       최종수정: 2019-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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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정된 기능성화장품법에 따라 기능성화장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화장품소재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기업들은 비용아 만만치 않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지 못한다.

2014년 성균관대 자연과학대에 설립된 바이오코스메틱 학과는 이러한 업계의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될만하다. 산학협력의 플랫폼을 활용해 교육과 연구개발을 동시해 할 수 있다. 이 학과는 특히 화장품 소비자와 시장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수요) 영역에 대한 연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학부 김용호 교수를 만나 국내 화장품 소재 개발 트렌드와 미충족 영역에 대한 접근방법 등을 들어봤다.


바이오코스메틱학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 학과는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한국형 La Cosmetic Valley를 표방하고 있다. 바이오코스메틱을 포함한 6개 특화된 분야로 구성돼 22개 협의체 및 1998개의 가족회사로 구성돼 있다. 대학과 기업간 자원 공유를 통한 상생가치 창출과 4차 산업 혁명기술에 기반한 산업화와 집단연구개발에 특화된 쌍방향 산합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롤모델이 있다면?
세계최대 화장품 클러스트인 프랑스의 La Cosmetic Valley라고 할 수 있다. 지역내 대학에서 화장품 관련 연구소를 설립해 R&D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La Cosmetic Valley는 800개 기업, 8개 대학, 15개 교육기관, 200여개 연구소의 8200명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화장품 종주국의 연구개발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코스메틱벨트가 조성되면 중소, 벤처, 창업기업의 특화된 분야의 발전을 통한 글로벌 강소전문기업육성과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기능성화장품의 확대와 나고야 의정서의 해법으로 바이오코스메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천연물 등의 자연유래 물질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코스메틱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리보핵산(Rna, 단백질 합성 화합물),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피부투과율 등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펩타이드 화장품의 경우 인체유래 물질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돼 오랜기간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현재 대량 양산 기술이 없어 적용 수준은 낮은 단계다. 효능효과가 뛰어난 천연물이 무궁무진 하지만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 확대에 대한 견해는?
기능성화장품의 종류가 확대된 만큼 국내 천연물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많은 화장품회사들이 기능성 소재에 관한 연구 보다 마케팅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자칫 ‘뜬구름 잡기’로 전락한다면 기능성화장품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간의 성과가 있다면?
대표적으로 피부 전문 기업 에스스킨과의 협업을 통해 약물전달기술을 높인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에스스킨은 마이크로니들(미세침) 개발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이 기술은 향후 발모제 개발이 유력한 천연물과의 결합을 통해 발모제의 발모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스킨은 최근 성균관대 코스메틱벨트의 가족회사가 돼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여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균관대 브랜드를 가진 화장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화장품산업을 제약산업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화장품법이 약사법에서 나온데다 제조과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언멧니즈에 대한 연구라고 생각한다.
제약산업이 질병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해 치료제가 언멧니즈를 해결해주었던 것처럼 화장품도 언멧니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성균관대의 코스메틱벨트는 이같은 화장품의 언멧니즈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에 주효한 역할을 할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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