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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진정한 글로벌 박람회 개최, 시급하다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6-26 15:53       최종수정: 2018-06-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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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는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무역수지 만성 적자 품목이었던 화장품은 2014년 수출 효자로 거듭나 이듬해 무역수지 흑자 1조원을 기록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후부터는 탄탄대로다.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업체들이 K-코스메틱을 벤치마킹할 정도다.

그런데 국내 화장품업계에 빠진 게 하나 있다. 자랑스럽게 내놓을 만한 글로벌 화장품·뷰티 박람회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한해 동안 국내에서 주최되는 화장품·뷰티 관련 박람회는 10여개에 이른다. 저마다 ‘국제’라는 이름이나 수식어를 붙이며 적지 않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한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실제 모습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국내 유명 브랜드·업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K-뷰티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박람회라는 사실에 행사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은 금세 고개를 떨군다. 안타깝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다수의 국내 업체들은 대신 외국으로 나간다. 볼로냐, 라스베이거스, 홍콩, 상하이,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 5대 화장품 박람회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참가국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수백개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데다 그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동남아와 유럽, 중동, 심지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마다하지 않는다. 해외 수출 국가를 한 곳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다.

이쯤에서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왜 코스모프로프, 상하이 CBE 같은 박람회가 없는지, 이런 박람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말이다. 혹자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우리에게는 그런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그런 행사를 개최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다.

국내 업체들이 해마다 해외 박람회 참가를 위해 투자하는 예산은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른다. 이제는 우리가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와 상하이 CBE에는 세계 2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30~40만명이 박람회를 찾는다. 이 정도 규모의 박람회가 미치는 경제적인 부대효과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전 세계 화장품업계가 주목하는 박람회. 이는 한국이 글로벌 화장품·뷰티 초강국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 제대로 기획·홍보만 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만큼 상황이 무르익었다는 얘기다. 모든 것은 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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