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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뷰티의 핵심, 심신 아우르는 ‘토털 케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 VII - 컨퍼런스 ③ 뷰티의 미래

홍콩=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7-12-27 06:01       최종수정: 2017-12-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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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뷰티는 전 산업 부문 가운데 IT와 패션 다음으로 트렌드 변화가 빠른 분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를 비롯한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에 앞서 다가올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측해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이하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열린 컨퍼런스 중 WGSN의 ‘The Future of Beauty’는 2019년과 그 이후의 뷰티 트렌드를 조망한 자리였다. 시간은 11월 15일 오후 3시(현지 시간), 장소는 아시아월드엑스포(AWE) 6홀에 마련된 코스모토크였다.

1998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WGSN(World's Global Style Network)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뷰티,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분석 및 트렌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250여명의 트렌드 전문가들이 약 6500개의 고객사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WGSN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계 종사자들은 7만4000여명에 이른다. 발표를 담당한 테레사 이(Theresa Yee)는 WGSN의 수석 뷰티 에디터다.

“투명하고 진실하고 솔직하라”
이번 세미나에서 테레사 이는 5가지 핵심 이슈를 꼽고 왜 이것들이 새롭게 시장을 이끌어갈지 설명했다. 첫 번째는 ‘Being True’다. 앞서 NPD 그룹의 컨퍼런스에서도 언급됐듯이 화장품시장의 주도권은 브랜드에서 소비자에게로 넘어갔다. 이제 소비자들은 TV나 매거진 광고에 현혹되지 않으며,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피력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브랜드는 제아무리 자본력과 유통력을 갖고 있더라도 밀려날 수밖에 없다.

테레사 이는 “뷰티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는 투명성(Transparency)와 진실성(Integrity), 솔직함(Honesty)이다. 소비자들은 능동적으로 진화하며 스스로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메시지에 답이 있다. 제조와 유통,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100% 투명함을 유지하고 소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면 누구나 성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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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SNS에서 활약하는 소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런 흐름은 블로거(Vlogger, Blogger)들의 부상으로 이어졌는데, 그레이브야드 걸(Graveyard Girl)과 타냐 헤네시(Tanya Hennessy), 피아제 & 미셸(Piaget & Michelle) 등은 미국에서 그 어떤 전문가들보다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소셜 인플루언서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Z세대의 파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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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화장품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뷰티의 미래다.

두 번째는 ‘Bio Hacking’이다. 인간의 신체는 가장 지적인 기계로 몇 가지 요소만으로 표준화할 수 없다. 개개인의 DNA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화장품이 새로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과학기술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화장품도 진정한 효능을 구현하는 쪽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트렌드가 일반화되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예뻐지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너뷰티시장의 진화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Z세대
세 번째는 ‘Home Grown’이다. 지난 8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원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화장품보다 로컬 화장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대형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덜해진 데다 자국의 환경에서 자란 원료로 만든, 좀 더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이다. 테레사 이는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역시 Y세대와 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소비 패턴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Comfort Zone’이다. 여기에서 편안한 공간은 다름 아닌 집을 말한다. 발표자는 셀프케어가 2019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주가 되는 상황과 맞물리는 셈이다. 그는 “젊은 세대는 고가의 살롱이나 스파보다 자신의 욕실을 더욱 편한 곳으로 여긴다”며 “각 브랜드는 피부와 보디, 헤어, 네일을 스스로 가꿀 수 있는 셀프케어 제품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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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Z세대는 정신과 신체를 케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마지막은 ‘Beauty Health’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가장 중요한 건강 이슈는 ‘우울증’과 ‘불안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적인 질병보다 내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게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테레사 이는 “화장품시장에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앞서가는 브랜드들은 이미 독자적인 포뮬러와 향을 통해 정신적인 위안까지 주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신과 신체, 피부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케어가 미래 뷰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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