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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유 화장품’ 우수성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팜스킨 곽태일 대표

윤경미 기자   |   yoonkm1046@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8-30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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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를 갓 낳은 어미소에게서 1~2일의 짧은 기간 동안 얻을 수 있는 진한 젖을 ‘초유’라 한다. 여린 생명에 힘을 불어넣어 줄 에너지원인 만큼 초유에는 일반 우유보다 훨씬 높은 영양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러한 초유가 피부의 보습은 물론 미백, 주름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한 청년이 주목했다. 초유 화장품 기업 ‘팜스킨’을 창업한 곽태일 대표다. 

“초유에는 락토페린(Lactoferrin), EGF(Epidermal Growth Factor), IGF(Insulin-like Growth Factor) 등 약 82가지의 천연 생체 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우유에 포함된 물질이라도 초유에 함량이 높고, 좋은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죠. 학부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학생으로 독일에서 유학할 때 초유로 만든 화장품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로 연간 4만여 톤의 초유가 버려지고 있어요. 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성분 측면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점도 있고, 더 넓게는 국내 축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9월 판매 예정인 ‘2-Step 마스크팩’이 팜스킨이 선보이는 첫 제품이다. 마스크팩을 사용한 후 별도로 부착된 앰플을 사용하면 되는데, 이때 우유로 만든 실로 제작된 시트를 적용해 성분과의 궁합을 높였다. 20대 청년 창업가인만큼 젊은층을 공략할 것이란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주 타깃층은 0~7세 자녀를 둔 어머니다. 출산 후 아기에게 직접 수유하는 과정을 통해 초유의 개념과 효능에 대해 인지하는 여성이 많은 까닭이다. 

팜스킨의 사무실은 건국대학교 내 생명과학관 부속동 506호에 위치하고 있다. 창업 초기 모교인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도움을 받은 팜스킨은 이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왔다. 처음부터 이들 기관과 인연이 닿았던 것은 아니다. 도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문을 두드렸고, 사업계획을 발표해 지원 기회를 찾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먼데이 피칭(Monday Pitching)’과 같은 프로그램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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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스킨 창립 멤버 4명은 건국대학교 재학 중 
모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의 후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김광일, 정민기, 곽태일, 김준혁 씨.

“창업을 한 뒤 겪은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제품을 출시하게 된 만큼, 판매나 홍보에 있어서도 함께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해외 수출을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가깝게는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이후에는 스타트업 대회를 개최하는 국제 비영리기관인 헬로 투모로우사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떠나요. 중국을 비롯해 홍콩, 도쿄, 인도까지 최대한 많은 시장에 수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곽태일 대표는 팜스킨의 성공과 더불어,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청년 창업을 돕고자 하는 거시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그와 팜스킨의 시작을 함께 한 3명의 창업 멤버 역시 동일하게 지니고 있는 생각이다. 우리 축산 농가에는 초유뿐만 아니라 돼지 태반과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의 농촌은 이러한 원료의 활용 및 마케팅, 판로 개척에 취약한 것이 사실. 곽태일 대표는 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이가 바로 ‘청년’이라고 믿고 있다.

“청년 창업이라고 하면 자금 측면의 어려움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간단한 서류 작성부터 시작해 사업 구체화, 직원 채용 등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더라구요. 도움을 주신 한 은사님께서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종종 하셨습니다. 맨 땅에 헤딩도 젊으니까 가능하다지만 사실 아플 때도 많으니까요. 젊음의 열정을 다 바쳐 출시한 제품인 만큼, 이번 신제품을 필두로 한국이 초유를 수입하는 나라가 아닌, 수출하는 나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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